해발 7000m 에베레스트서 "사상 최고(最高)의 난투극"

보도에 따르면 싸움은 지난 27일 일어났다. 이탈리아, 영국, 스위스등에서 온 전문 등산가 3명은 해발 7000m 지점에 이르자 셰르파들에게 이제부터 자신들끼리 산을 오르겠다고 주장했다. 정상(해발 8850m)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있었다.

로프를 수리하던 셰르파들이 등정로를 손봐야 한다며 저지했지만 소용없었다.

셰르파들은 이 일로 기분이 언짢아진 상태에서 등산가들이 밟은 얼음덩이가 밑에 있던 자신들에게 떨어지자 들고 일어섰다.

싸움에 말려든 등산가 사이먼 모로는 셰르파들이 일행을 폭행하고 텐트에 돌을 던졌다고 호소했다.

상황은 한 시간이 지나서야 진정됐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양측은 이틀 뒤 화해의 자리를 갖고 등반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네팔 관광부 관리는 "서로 의사소통에 약간의 오해가 있었다"며 등산가들의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ezyea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