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고 즐기는 '오감 만족' 멕시코 1월 축제
- 윤슬빈 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멕시코는 연초부터 오감을 만족시킬 축제로 가득하다.
여행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17일간의 문화 예술 전시부터 멕시코 사람들의 흥을 느낄 수 있는 음악 축제와 1500m의 달콤한 빵을 선보이는 동방박사 맞이 행사까지 보고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 많다.
멕시코관광청이 여행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1월에 열리는 '축제 3선'을 소개한다.
◇미주 문화의 수도에서 맞이하는 새해, 메리다 페스트
유카탄반도의 메리다는 지난해 '미주 문화의 수도'로 지정된 도시답게 수준 높은 문화 축제가 열린다. 그중 가장 손꼽히는 축제는 1월5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메리다 페스트'다. 축제는 수백 명의 음유시인들의 목소리가 아침부터 밤까지 도시 곳곳의 거리에서 울려 퍼지는 것으로 시작해 160개가 넘는 문화 이벤트와 콘서트와 예술 전시가 계속된다. 문화 예술과 함께하는 휴가를 기대하는 이들에게 꼭 추천되는 축제다.
◇멕시코 영혼의 음악…마리아치의 날
1월 21일은 멕시코인의 흥을 대표하는 음악 마리아치를 기념하는 날이다.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으로도 지정된 마리아치는 현악기와 트럼펫을 주축으로 한 밴드 구성과 '차로'라고 불리는 멕시코 전통 승마복을 입은 악사들로 대표된다.
멕시코인의 삶과 마리아치는 매우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멕시코 어느 도시의 길을 걷더라도 멋지게 차려입은 마리아치 밴드가 들려주는 신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마리아치 밴드를 만나기 좋은 곳으로는 멕시코시티의 가리발디 광장과 마리아치가 탄생한 할리스코주의 마리아치 광장이 있다. 두 곳에선 매일 밤 마리아치 밴드들이 모여 가슴을 울리는 발라드를 연주한다. 광장 주변에는 수많은 레스토랑이 있어 저녁 식사와 함께 마리아치 음악을 즐기는 로맨틱한 밤을 보낼 수 있다.
◇최대 규모의 동방박사 맞이…멕시코시티 메가 로스카
매년 크리스마스 12일 뒤인 1월6일 '동방박사의 날'이면 멕시코인들은 '로스카 데 레예스'라는 달콤한 빵을 즐긴다. 멕시코 전역의 제과점에서 이 빵을 살 수 있는데, 설탕에 절인 달콤한 과일과 부드러운 반죽으로 이뤄진 빵 속에 아기예수를 상징하는 작은 플라스틱 조각이 들어있다.
멕시코시티 정부는 동방박사의 날을 최대 규모로 기념한다. 소칼로 광장에서 초대형 로스카 데 레예스를 만드는데, '메가-로스카'라고 부른다. 작년의 메가 로스카는 길이 1500m, 무게 9.4t에 이르렀으며 25만 명이 받을 수 있는 분량이었다. 거대한 소칼로 광장에 수많은 사람이 줄지어 로스카를 만들고 줄지어 받아가는 모습은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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