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5년 역사 속으로…잘츠부르크 크리스마스 마켓

잘츠부르크 크리스마스 마켓. 잘츠부르크관광청 제공.ⓒ News1
잘츠부르크 크리스마스 마켓. 잘츠부르크관광청 제공.ⓒ News1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겨울에 유럽여행이라 하면 크리스마스 마켓을 빼놓을 수 없다. 어느 계절보다 낭만적인 풍경을 마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채로운 크리스마스 장식과 조명으로 장식된 거리 위로 늘어선 좌판대들과 그 위에 펼쳐지는 맛있는 현지 음식과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여행객들의 발길을 잡는다.

특히 15세기부터 시작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유럽 내에서도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다. 잘츠부르크관광청은 겨울 추천 여행지로 52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잘츠부르크 크리스마스 마켓을 21일 소개했다.

헬브룬 궁전 앞에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 잘츠부르크 관광청 제공.ⓒ News1

11월말부터 잘츠부르크의 곳곳에서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올해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열린다. 손꼽히는 마켓으로는 대성당 광장에서 열리는 마켓과 헬브룬 궁전 앞에서 열리는 것이다. 다채로운 음식과 강림절 음악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바로크 건축의 아름다운 성들 사이에 소복이 쌓인 눈과 따뜻한 와인, 아름답게 울려 퍼지는 음악 사이에서 느끼는 잘츠부르크의 이색적인 크리스마스 마켓을 거닐며 낭만적인 잘츠부르크를 느껴보는 것도 좋다.

특히 헬브룬 궁전 앞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1만3000여개의 빨간 공으로 장식된 4마00여개의 크리스마스 트리와 8m 크기의 크치스마스 천사 장식이 잘츠부르크의 밤을 빛나게 한다.

크람푸스라우프. 잘츠부르크 관광청 제공.ⓒNews1

잘츠부르크 크리스마스 마켓의 백미는 바로 '크람푸스라우프'(Krampuslauf)다. 크리스마스 전에 나쁜 일을 하는 어린이들에게 벌을 준다는 의미로, 마귀 같은 복장을 하고 행렬하는 크람푸스라우프는 크리스마스의 볼거리 중 하나이다.

크리스마스 마켓을 더 특별하게 해주는 것, 바로 겨울철에만 맛볼 수 있는 따뜻한 와인, 글뤼바인(Glühwein)이다. 글뤼바인은 와인에 각종 향신료와 과일, 설탕 등을 넣고 따뜻하게 끓여 먹는 음료다. 가게마다 자신의 요리법으로 글뤼바인을 직접 만들어서 손님들에게 선보인다. 특히 크리스마스에는 각 도시 별로 특색 있는 글뤼바인 컵을 선보인다. 음료에는 컵 값이 포함돼 있어 원한다면 소장도 할 수 있으며, 반납 할 경우 컵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크리스마스 행진. 잘츠부르크관광청 제공.ⓒ News1

◇꿀떨어지는 잘츠부르크 여행팁

크리스마스에 빼놓을 수 없는 노래인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탄생지가 바로 잘츠부르크다. 이 노래는 모차르트가 태어난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에서 북쪽으로 20km 떨어진 곳에 오베른도르프라는 마을에서 탄생했다.

2011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됐으며, 특히 2018년에는 이 노래가 탄생한지 20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잘츠부르크에서는 관련 뮤지컬과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캐럴의 탄생지에서 맞는 크리스마스는 그 어떤 크리스마스보다 더 로맨틱하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