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커피의 도시"…오슬로 카페 투어

노르웨이관광청, 오슬로 카페 5곳 소개

헨드릭스 입센. 노르웨이관광청 제공.ⓒ News1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노르웨이는 알고 보면 커피 대국이다. 1인당 커피 소비량이 세계 2위다. 성인 10명 중 9명이 커피를 마시고 3분의 2가 커피를 매일 즐기며, 하루 평균에 4잔의 커피를 마신다.

특히 노르웨이의 수도인 오슬로는 '커피의 수도'라고 불린다. 개성 넘치는 개인 카페와 품격 있는 맛이 느껴지는 세계적인 바리스타의 카페까지 헤아릴 수 없는 카페들이 도시 곳곳에 즐비해 있다.

노르웨이관광청은 오슬로에서 가장 유명한 카페들을 5곳을 선정해 31일 소개했다. 특별한 오슬로 카페 투어를 떠나보자. 각 카페마다 특색이 뚜렷하고, 판매하는 음료도 다채로워 하루에 두 세곳씩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팀 웬덴보 매장 내부. Anders Valde 제공.ⓒ News1
팀 웬델보에서 선보이는 카페라테. Anders Valde 제공.ⓒ News1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 우승자의 카페 '팀 웬델보'(Tim Wendelboe)

팀 웬델보는 카페 이름이자 이곳의 대표 겸 바리스타 이름이다. 그는 노르웨이에서 손꼽히는 최고 바리스타로 2004년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 우승자다. 2003년 우승자가 국내에도 잘 알려진 폴 바셋이다. 미국 대표적 일간지인 뉴욕타임스에선 팀 웬델보를 '동네 카페 같은, 그렇지만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곳'으로 묘사했다. 오슬로를 여행하는 커피 애호가들이 꼭 방문해야 할 리스트에 1번으로 꼽는다.

오슬로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인 스톡플레스. 노르웨이관광청 제공.ⓒ News1

◇48년의 역사를 지닌 '스톡플레스'(Stockfleths)

스톡플레스는 오슬로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다. 1895년 아르바이데가타(Arbeidegata)에서 문을 연 이후 1970년대에 현재 위치인 릴레 그렌슨(Lille Grensen)으로 옮겨 운영을 계속해왔다. 1990년대에 들어 스톡플레스는 전문적인 바리스타들과 함께 현대적인 카페로 변화했다. 스톡플레스 출신 바리스타들은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현재는 자신의 브랜드를 운영 하는 팀 웬들보도 스톡플레스 출신의 바리스타다.

1950년대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가구로 꾸며진 풀른. 노르웨이관광청 제공.ⓒ News1

◇빈티지 가구로 유명한 '풀른'(Fuglen)

풀른은 1963년 처음 문을 연 이후 꾸준히 수준 높은 커피와 차를 선보이고 있는 곳이다. 특히 풀른의 훈련된 바리스타들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종류의 에스프레소 음료는 풀른에서 꼭 시도해야 할 메뉴다. 저녁이 되면 풀른은 클래식 칵테일바로 변해, 전통적인 스타일의 칵테일부터 실험적인 칵테일까지 다양한 종류의 칵테일을 즐길 수 있어 낮과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이곳에선 빈티지 의자, 탁자, 전등, 안경 등 각종 빈티지 상품들의 컬렉션을 보는 즐거움이 쏠쏠하다. 주로 1950년대 도는 1960년대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을 선보인다.

50여 가지가 넘는 맥주 메뉴도 선보이는 헨드릭스 입센. 노르웨이관광청 제공.ⓒ News1

◇커피와 맥주를 함께…헨드릭스 입센(Hendrix Ibsen)

'커피를 마실까 맥주를 마실까' 고민할 필요 없다. 커피와 맥주를 함께, 그것도 혼합해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헨드릭스 입센은 벌칸에 위치한 독특한 카페이자 작은 양조장으로 다양한 커피와 50여 가지가 넘는 종류의 맥주를 맛볼 수 있다. 헨드릭스 입센의 대표 메뉴는 니트로 커피로, 니트로 커피를 IPA, 흑맥주, 진저에일, 우유 등과 혼합해 즐길 수 있으니 꼭 시도해보자. 헨드릭스 입센은 문화복합공간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는 곳이다. 정기적으로 '오페라와 양조'(Opera and brew)의 밤을 열어 콘서트, 책 출간 및 아트 전시회 등을 주최한다. 오붓한 공간에서 개인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면 토요일 밤에 장소를 임대할 수도 있다.

시내 외곽 뤼엔에 자리한 자바. 노르웨이관광청 제공.ⓒ News1

◇현지인이 사랑하는 '자바'(Java)

세인트 한스하우겐 공원 옆에 위치한 작지만, 현지인 사이에서 아주 유명한 카페다. 자바는 에스프레소 음료로 유명한 곳으로, 메인 바리스타가 월드 챔피언인 로버트 톨슨(Robert Thoresen)이다. 1997년 처음 문을 연 이후 2000년에 노르웨이에서는 처음으로 작은 로스터리도 열었다. 지금은 카파(Kaffa)로 불리는 작은 로스터리는 시내 외곽의 뤼엔(Ryen)에 있으며 자바로 커피를 공급한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