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탈을 꿈꾸는 자, '탈' 쓰고 노원으로 모여라"

10.4~6 노해로 일대서 '2019 노원탈축제' 개최
올해로 7회째 주민 참여형 축제로 거듭나

2017년에 열린 노원탈축제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왜 서울 한복판에서 탈 축제가 열리냐면요…"

올해 일곱 번째를 맞는 노원탈축제가 10월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북구 노해로 및 노원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김승국 노원문화재단 이사장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진진수라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국내 탈놀이 문화가 안동에서 시작된 줄 아는데,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서울에서 유래됐다"며 "특히 양주본산대의 탈 문화가 유명한 데 '노원'의 옛 지명이 양주 노해면이다"고 말했다.

노원탈축제는 서울시에서 지정한 브랜드 축제다. 올해 주제는 '일탈'로 전통과 현대 문화가 공존하고 춤과 음악이 어우러질 예정이다.

축제는 총 3200만원의 상금이 걸린 '행진형 퍼포먼스 경연'을 시작으로 △해외 원정팀의 힙합 경연 △1500여 명이 참여하는 플래시몹 △유명 뮤지컬 배우들이 펼치는 갈라쇼 △아이들을 위한 마술쇼 △유명 가수의 폐막 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행진형 퍼포먼스 경연엔 20~50명 단위로 구성된 60여 개의 단체와 2500여명의 지역민이 참가할 예정으로 총 60여 팀이 경쟁한다. 우수한 심사평가를 받은 단체엔 최대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탈 퍼레이드 경연은 5, 6일 열리며 노원구의 중심인 노해로 200m 구간에서 진행한다.

올해는 필리핀, 러시아 등에서 온 3개의 국외팀이 경연에 합류한다. 특히 필리핀 세부 시눌룩 페스티벌 힙합 부문에서 3년 연속 대상을 차지한 필리핀 최고의 힙합 퍼포먼스 팀 '돈 주앙'은 음향부터 의상까지 모두 슈퍼마리오를 연상케 하며 노원탈축제에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주민 참여 행사 규모는 비약적으로 확대했다.

김승국 이사장은 "주민 참여형 축제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 주민들이 지역에 대한 정체성과 애정을 갖게 도와주는 축제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노원탈축제는 70여 개 단체의 주민참여프로그램을 공모해 '주민 중심'의 행사를 준비했으며, 체험행사, 아트 플리마켓, 푸드 트럭 등 다양한 부대 행사로 축제의 열기를 이어간다.

전체 참가팀의 60% 이상이 관내 문화예술단체, 주민동아리, 학생 동아리 등 지역 주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벨리댄스, 치어리딩, 태권도, 합기도, 방송댄스, 창작안무 등의 퍼레이드를 펼칠 예정이다.

노원탈축제의 폐막식을 맡은 YB(윤도현 밴드)

롯데백화점 노원점 앞 특설무대에서 개·폐막 공연, 초청공연, 부대행사 등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진다.

4일 문화의거리에서는 전국 올스트릿 퍼포먼스 댄스대회 'T.A.L'이 진행되며, 6일엔 1500여 명이 참여하는 탈 플래시몹과 뮤지컬 배우 최정원, 이건명, 서범석 등이 선보이는 탈 뮤지컬 갈라쇼가 펼쳐진다.

축제 마지막 날인 6일은 마들 탈 가요제, 주민참여공연, 전통연희공연, No.1 B-On TOP 등 사전 공연과 함께 순복음교회 앞 소무대에서 펼쳐지는 어린이 동화구연, 아동극, 복화술, 키즈 매직쇼 등의 알찬 공연이 준비됐다.

축제의 대장정은 YB(윤도현 밴드)의 화려한 폐막 무대로 마무리한다.

한편, 이번 노원탈축제를 주관하는 노원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축제 참여객은 총 30만명으로 추산됐다. 재단은 정확한 집계를 위해 올해부터 빅데이터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