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태우고 라이딩 어렵지 않아요'…뜨는 '카고 자전거'
- 윤슬빈 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봄은 자전거 마니아 사이에서 '시즌 오픈'(Season Open)라고 불린다. 추운 겨울 동안 쌓였던 라이딩에 대한 갈증을 제대로 풀 수 있다는 의미다.
자전거 브랜드들은 최근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을 위해 '카고'(cargo, 화물) 자전거를 선보이고 있다. 카고 자전거는 아이를 데리고 가볍게 외출을 떠나기 쉽고, 짐도 실을 수 있다.
국내 전기자전거 기업 이삼사는 화물 운반용 전기자전거 브랜드 '스카이웨이'(Skyway)를 통해 '카고'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앞바퀴가 두 개인 역삼륜 프레임인 것이 특징이다. 운전자는 화물을 눈으로 확인하며 달릴 수 있고 적재량도 승용차 못지 않다. 필요에 따라 전면부를 교체해 아이를 태우거나 2인 자전거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스카이웨이의 카고는 최근 호주 전기자전거 업체 다이슨 바이크(Dyson Bikes)과 미국 전기자전거 전문기업 페데고(PEDEGO)에 연간 100대씩 독점 공급하게 됐다.
이삼사 관계자는 "지난 3월 대만의 '타이베이 국제 자전거 박람회'(TAIPEI CYCLE 2017)에 참가해 홍보한 결과 해외 바이어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영국, 네덜란드, 칠레 등 해외 수주가 이어질 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브랜드 타가(Taga)는 디자인과 실용성을 다 갖춘 유모차 자전거를 선보인다. 미국의 대표적인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 '킥 스타터'(Kick starter)에 판매하자마자 매진 행렬을 기록한 자전거다. 자전거 앞바퀴와 손잡이 사이에 유모차 바구니가 장착되어, 갓난아기도 안전하게 눕혀서 이동할 수 있다. 타가 역시 여느 고급 유모차처럼, 아이와 부모가 함께 마주 보면서 주행할 수 있게, 역방향 시트 장착도 가능하다.
미국 자전거 전문업체 메디슨(MADSEN)은 자칫 투박할 수 있는 화물용 자전거를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선보였다. 메디슨은 세계적인 디자인 기업 '이데오'(IDEO)의 프로젝트 리더인 셀리 메디슨이 만든 브랜드로 '지속가능함'을 디자인의 바탕에 두고 있다.
이 자전거는 프레임은 길고 충분한 적재 공간이 설치돼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동시에 여성들이 좋아하는 파스텔톤과 근사한 분위기의 검은색으로 디자인의 차별화를 뒀다. 짐칸엔 아이들을 안전하게 태울 수 있도록 두 개의 안전띠가 장착돼 있다. 또 미국에선 레저용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어 서퍼들은 서프보드 싣고 가까운 해변으로 떠나기도 한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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