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행' 차상현 "김다인 서브로 승기, 눈빛보니 지지 않겠더라"[AG]
항저우서 2-3 역전패…이번엔 3-1 승리로 8강행
8강 상대 카자흐에 대해선 "높이 잘 대비할 것"
- 안영준 기자
(나고야=뉴스1) 안영준 기자 = 차상현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베트남에 설욕한 뒤 선수들의 정신력과 설욕을 향한 의지를 승리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한국은 18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대회 여자배구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베트남을 세트스코어 3-1(25-21 25-21 26-28 25-18)로 눌렀다.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B조 1위 중국을 피하면서 토너먼트 대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국은 20일 B조 2위 카자흐스탄과 4강 진출을 다툰다.
아울러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베트남에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던 설욕을 깨끗하게 씻는, 의미가 큰 승리였다.
경기 후 차 감독은 "조 편성이 나왔을 때부터 베트남을 이겨야 한다는 걸 선수도 나도 잘 알고 있었다"면서 "그래서 선수들이 평소보다 긴장하기도 했지만, 더 집중하기도 했다. 이기려는 설욕의 마인드를 가졌던 게 승리의 요인"이라고 짚었다.
이날 한국은 1·2세트는 비교적 쉽게 따냈지만 3세트를 듀스 접전 끝 내주면서 다소 흔들렸다.
3년 전 패배 당시 1·2세트를 잡고 3세트 듀스 패배 뒤 내리 두 세트를 더 내줬기 때문에, 당시가 기억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차 감독은 "경기 중이라 그 기억을 상기하지는 않았다. 다만 선수들의 눈빛을 봤을 때, 지고 싶은 마음들이 없더라. 행동으로도 그 의지를 잘 표현했다. 그런 게 베트남을 압박했고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도 우리도 서로를 잘 아는 상황서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중요했는데, 블로킹 수비 위치 조정에 따른 공략이 비교적 잘 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세터 김다인은 서브로 6점을 기록, 흐름이 넘어가려 할 때마다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차 감독은 "(김)다인이 서브가 승기를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정도 좋았다. 그 서브들이 상대를 잘 괴롭혔다"고 칭찬했다.
한국의 8강 상대 카자흐스탄은 높이는 좋지만, 수비 조직력 면에서는 한국보다는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차 감독은 "상대는 세터까지도 신장이 다 좋다. 리시브를 잘해야 하고, 힘으로 때리는 상대 공격을 잘 블로킹할 수 있도록 조직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19일 공식 훈련 없이 회복에 집중하고 20일 카자흐스탄전을 치른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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