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 실바, 8년 만에 외국인 '최고의 별'…한선수 통산 두 번째 MVP(종합)
이영택·헤난 달 조토 감독상
'은퇴' 양효진, '8406득점·1748블로킹' 신기록상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배구 GS칼텍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8년 만에 정규리그 여자부 외국인 MVP로 선정됐다. 남자부 대한항공의 한선수는 3년 만에 다시 정규리그 MVP를 거머쥐었다.
KOVO는 13일 서울 광진구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진에어 2025-26 V리그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되는 '최고의 별'의 영광은 실바와 한선수가 차지했다.
실바는 기자단 투표 34표 중 17표를 싹쓸이, 12표를 받은 한국도로공사의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3표의 현대건설 양효진 등을 따돌렸다.
실바는 전 경기(36경기)에 출전해 139세트 1083득점으로 여자부 최고 득점을 기록했고, 공격 성공률 47.33%, 점유율 43%, 서브 에이스 43회로 득점 1위, 공격 1위, 서브 2위 등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실바의 활약을 앞세운 GS칼텍스는 정규리그를 3위로 마쳐 준플레이오프부터 치르고도 챔프전에서 우승하는 역사를 썼다.
챔프전에서 34표 중 기권 1표를 제외한 사실상 만장일치로 MVP를 받았던 실바는 정규리그 MVP까지 거머쥐며 올해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아울러 실바의 수상으로 V리그 여자부는 2017-18시즌 이바나 네소비치(등록명 이바나·당시 한국도로공사) 이후 8년 만에 외국인 MVP가 배출됐다.
정규리그 1위를 하지 않았음에도 MVP를 탄 외국인 선수는 실바가 역대 최초다.
실바는 시상대에 오른 뒤 "주변에서 좋은 결과를 내리라 기대하지 않았음에도 우리는 좋은 결과를 내 기분 좋다"면서 "이번 시즌 내내 코트 위에서 동료들과 함께 서로를 돈독하게 쳐다봤던 순간이 기억이 남는다. 동료들과 함께 힘을 냈기에 좋은 (MVP라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활짝 웃었다.
남자부에서는 'V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한선수가 최고의 선수 영예를 품었다.
1985년생인 '베테랑' 한선수는 이번 시즌 33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며 세트성공률 53.4%, 세트 점유율 67.3%, 세트 성공 1298개를 기록하며 활약, 팀의 KOVO컵·정규리그·챔프전 우승 '트레블'에 앞장섰다.
한선수는 기자단 34표 중 15표를 획득, 11표를 받은 정지석(대한항공)과의 '집안싸움'서 이겼다.
세터인 한선수는 상대적으로 화려할 수 없는 포지션이지만, 2022-2023시즌 이후 두 번째로 정규리그 MVP를 손에 넣었다.
한선수는 "팀원들은 물론 스태프들까지 모두가 함께했기 때문에 내가 이 나이에 MVP를 받을 수 있었다. 덕분에 핑계 대지 않고 나도 열심히 몸을 만들 수 있었다"면서 "이제 막 끝났지만 곧바로 다음 우승을 향해 달리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남자부 베스트7에는 리베로에 정민수(한국전력), 세터에 황승빈(현대캐피탈), 미들블로커에 신영석(한국전력), 최민호(현대캐피탈), 아웃사이드히터에 레오나르도(현대캐피탈), 알리(우리카드), 아포짓에 베논(한국전력)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여자부 베스트7에는 리베로에 문정원(한국도로공사), 세터에 김다인(현대건설), 미들블로커에 양효진(현대건설), 피치(흥국생명), 아웃사이드히터에 저스티스(현대건설)와 강소휘(한국도로공사), 아포짓에 실바가 각각 선정됐다.
생애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남녀부 영플레이어상은 이번 시즌 드래프트에 나선 이우진(삼성화재)과 이지윤(한국도로공사)이 각각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무대를 경험하고 V리그에 데뷔한 이우진은 79세트에 출전해 146득점, 공격 성공률 41.96%, 리시브 팀 1위(31.85%)를 기록하며 안착했다.
도로공사 정규리그 1위에 힘을 보탠 이지윤은 112세트 164득점, 블로킹 성공 42회, 이동 공격 5위(45%) 등의 활약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감독상은 팀을 챔프전 우승으로 이끈 대한항공의 헤난 달 조토 감독과 GS칼텍스의 이영택 감독이 차지했다.
이영택 감독은 "시상식에 밥이나 먹고 축하나 해주러 왔던 내가 감독상을 받게 됐다"며 감격스러워한 뒤 "화가 많은 감독을 웃게 한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주변에 공을 돌렸다.
헤난 감독 역시 "한국에서 특별한 경험을 갖게 해 준 구단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양효진은 8406득점과 1748블로킹 기록을 세운 공을 인정 받아 '신기록상'을 받았다.
[표]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시상식 수상자
△MVP
남자부 = 한선수(대한항공)
여자부 = 실바(GS칼텍스)
△영플레이어상
남자부 = 이우진(삼성화재)
여자부 = 이지윤(한국도로공사)
△남자부 베스트7
리베로 = 정민수(한국전력)
세터 = 황승빈(현대캐피탈)
미들블로커 = 신영석(한국전력), 최민호(현대캐피탈)
아웃사이드히터 = 레오(현대캐피탈), 알리(우리카드)
아포짓 = 베논(한국전력)
△여자부 베스트7
리베로 = 문정원(한국도로공사)
세터 = 김다인(현대건설)
미들블로커 = 양효진(현대건설) 피치(흥국생명)
아웃사이드히터 = 저스티스(현대건설) 강소휘(한국도로공사)
아포짓 = 실바(GS칼텍스)
△감독상 = 헤난 달 조토(대항항공), 이영택(GS칼텍스)
△페어플레이상 = 한국전력, 정관장
△기록상 = 양효진(현대건설)
△니콘 V리그 포토제닉 = 정지석(대한항공) 실바(GS칼텍스)
△감사패 = 진에어
△공로상 = OK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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