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어' 정호영 행선지는 어디?…여자배구 FA 시장 열렸다

21일까지 원소속팀 포함 전구단 협상 가능
리베로 김연견·문정원, 세터 김다인도 주목

여자프로배구 FA 최대어로 꼽히는 정호영. (KOVO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FA 최대어' 정호영을 품을 팀은 누구일까. 여자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리면서 치열한 영입 경쟁이 시작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8일 여자부 FA 자격을 얻은 20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2025-26시즌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은 지난 5일 GS칼텍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고, 사흘 뒤인 이날 KOVO의 FA 자격 선수 공시로 시장이 열렸다.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21일 오후 6시까지 원소속팀을 포함한 V리그 7개 구단 모두와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이번 FA 시장 최대어로는 정호영이 첫손에 꼽힌다. 정호영은 정관장의 주전 미들블로커이자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2019-20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정관장의 지명을 받은 그는 올 시즌 27경기에서 290점(평균 10.7점), 세트당 블로킹 0.667개(리그 4위) 등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달 7일 GS칼텍스전에서 블로킹을 시도하다 왼쪽 중지를 다쳐 시즌을 일찍 마무리했다.

그러나 다음 시즌 출전에는 이상이 없고, 무엇보다 2001년 25세의 어린 나이라는 점에서 많은 팀들이 영입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양효진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현대건설이 정호영을 눈독 들이고 있다. 양효진의 연봉 8억 원이 빠져나가면서 '샐러리캡'(팀 연봉 총액)에도 여유가 있다.

다만 현대건설은 '집토끼' 단속에도 나서야 하는 입장이다.

세터 김다인, 리베로 김연견과 한미르가 FA 자격을 얻은 가운데, 김다인과 김연견은 여러 팀의 영입 경쟁이 붙을 수 있다.

준우승팀 한국도로공사의 문정원도 '대어급'으로 꼽힌다. '수비형 아포짓'으로 활약하던 그는 올 시즌엔 '전문 리베로'로 전향해 도로공사의 수비력을 뒷받침했다.

이 밖에 미들블로커 김수지(흥국생명), 세터 염혜선(정관장), 아웃사이드히터 박정아와 이한비(이상 페퍼저축은행), 황민경(IBK기업은행) 등 FA 자격을 재취득한 베테랑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여자부 FA 명단. (KOVO 제공)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