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남녀 동반 준PO…V리그 봄배구 24일부터 시작
대한항공·도로공사 1위로 챔프전 직행
우리카드와 GS칼텍스 동반 진출해 '장충의 봄'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진에어 2025-26 V리그가 지난 19일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종료, 지난 10월 18일부터 이어졌던 5개월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이제는 포스트시즌에 초대된 남녀 상위 4개 팀이 챔피언이 되기 위한 '봄배구'에 돌입한다.
이번 시즌 봄배구의 가장 큰 특징은 사상 처음으로 남녀부 동반 준PO가 성사됐다는 것이다.
V리그 포스트시즌은 3위와 2위가 플레이오프(PO)를 치러 승자가 1위와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는데, 3위와 4위의 정규리그 승점 차이가 3점 이하일 경우엔 PO 진출 팀을 결정하는 준PO가 추가로 개최된다.
그동안 남자부에서는 준PO가 성사된 적이 있지만 여자부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라, 사상 첫 남녀 동반 준PO가 치러지게 됐다. 그만큼 이번 시즌 정규리그는 남녀부 모두 끝까지 중위권 경쟁이 치열했다는 뜻이다.
특히 지난 18일에서야 남녀 포스트시즌 진출 팀이 최종 확정됐을 만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으로 끝까지 손에 땀을 쥐었다. 남자부는 최종전서 KB손해보험이 극적 승리로 3위로 치고 올라갔고, 여자부는 3~5위가 승점이 모두 같아 승점과 세트득실률까지 따져 순위를 가려야만 했다.
남자부 챔프전 직행 티켓은 대한항공이 거머쥐었다.
통합 4연패 이후 지난 시즌에는 현대캐피탈에 우승을 내줬던 대한항공은 2년 만의 통합 우승이자 이번 시즌 3관왕에 도전한다.
대한항공은 기존 외인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 대신 쿠바 출신의 호세 마쏘(등록명 마소)를 영입, 승부수를 띄우고 챔프전을 준비한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우승의 주역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허수봉을 앞세워 챔프전 진출 및 우승을 노린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나경복-임성진의 삼각 편대를 구축한 3위 KB손해보험, 박철우 감독대행의 매직을 앞세워 막판 기세가 좋은 우리카드도 봄배구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각오다.
여자부 1위는 초반 10연승의 신바람을 앞세워 독주를 이어갔던 한국도로공사다.
2017-18시즌 이후 8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탈환한 도로공사는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강소휘를 앞세운 공격력을 바탕으로 통합 우승까지 도전한다. 아시아쿼터 타나차 쑥쏫(등록명 타나차)도 부상에서 복귀, 챔프전에는 100%의 컨디션이 가능할 전망이다.
2위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는 '라스트 댄스' 양효진을 중심으로 팀이 똘똘 뭉쳤다.
3년 연속 1000득점을 돌파하는 등 '꾸준히 잘'하는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를 앞세운 GS칼텍스,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의 디테일 배구의 흥국생명도 봄배구를 고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시즌에는 장충체육관을 홈으로 쓰는 남자부 우리카드와 여자부 GS칼텍스가 나란히 봄배구에 출전, '장충의 봄'을 불렀다. 이는 5년 만이다.
다만 3위 GS칼텍스는 24일 오후 7시 흥국생명을 상대로 안방서 준PO를 치르지만, 4위 우리카드는 25일 의정부 경민대에서 열리는 KB손해보험과의 원정 준PO를 이겨야 '장충 경기'를 가질 수 있다.
단판 승부의 준PO는 여자부가 24일 남자부가 25일 열리고, 3전 2선승제의 PO는 여자부가 26일, 남자부가 27일 시작한다.
5선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은 여자부가 4월 1일, 남자부가 4월 2일 막을 올린다.
한편 한국배구연맹(KOVO)은 20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 치열한 승부를 앞둔 남녀부 4개 팀 감독 및 선수들의 각오를 듣는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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