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대한항공 나란히 정규리그 1위 확정…챔프전 직행(종합)

도로공사, 흥국생명 3-0 완파…8년 만에 정상
현대캐피탈, 삼성화재에 덜미…대한항공 2시즌 만에 정규리그 1위

한국도로공사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며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KOVO 제공)

(인천=뉴스1) 김도용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남자부 대한항공이 나란히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며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했다.

도로공사는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6라운드에서 흥국생명에 3-0(25-19 27-25 25-17) 완승을 거뒀다.

24승 11패(승점 69)를 기록한 도로공사는 2위 현대건설(승점 65)과 승점 차를 벌리며 17일 홈에서 펼쳐지는 기업은행과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위를 확정했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2017-18시즌 이후 8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 4번째 정규리그 1위의 기쁨을 누렸다.

도로공사는 오는 4월 1일부터 펼쳐지는 챔피언 결정전으로 직행, 충분한 휴식 후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한 흥국생명은 19승 17패(승점 57)가 되면서 3위 자리를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아직 2경기를 치르지 않은 4위 GS칼텍스(승점 54)와 승점 차가 3점에 불과하다.

도로공사 외국인 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는 홀로 24득점을 책임졌다. 강소휘도 17득점, 김세빈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1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도로공사는 1세트 시작부터 강소휘, 배유나 등의 득점과 상대의 실책으로 8-3으로 크게 앞섰다. 이후 도로공사는 레베카를 앞세운 흥국생명에 11-12까지 추격당했지만 모마와 강소휘의 좌우 쌍포가 중요한 순간마다 터지면서 25-19로 1세트에서 승리했다.

2세트에서는 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이 서로 점수를 주고받으며 치열한 경기를 펼쳐 듀스를 맞이했다. 승부처에서 도로공사 강소휘가 해결사로 나섰다. 강소휘는 25-25에서 2연속 득점을 올리며 2세트를 끝냈다.

기세를 높인 도로공사는 3세트 초반부터 모마와 강소휘 등을 앞세워 득점을 올리면서 격차를 벌렸다. 세트 중반 이후에는 흥국생명의 잦은 실수로 도로공사는 쉽게 점수를 획득하면서 25-17로 여유 있게 승리했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이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KOVO 제공)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에 1-3(25-22 19-25 23-25 20-25)으로 졌다.

이로써 대한항공(23승11패·승점 69)은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현대캐피탈(21승14패·승점 66)을 따돌리고 8번째 정규리그 1위에 올라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게 됐다.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은 2위가 확정됐다.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 상대로 16연패에서 벗어났다. 또한 시즌 13연패에서도 탈출하며 시즌 6번째 승리(29패)를 신고했다.

정규리그 1위를 위해서 이날 승리가 필요했던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2세트 중반부터 마이클 아히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연속으로 실점, 19-25로 패배하며 세트 스코어 동점을 허용했다.

당황한 현대캐피탈은 3세트 들어 무려 8개의 범실을 범하면서 무너져 23-25로 졌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20-25로 패배, 정규리그 1위 달성에 실패했다.

삼성화재 아히는 공격성공률 52%를 자랑하녀 26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윤수도 13득점으로 지원했고 알시딥 싱 도산(등록명 도산지), 이우진, 양희준(이상 10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