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오늘 이기면 챔프전 직행 티켓 잡는다…3위 흥국과 일전

승점 2점 추가하면 최종전 결과 관계없이 1위 확정
남자부 현대, 꼴찌 삼성전…대한항공 1위 가능성 높아

정규리그 1위를 눈앞에 둔 한국도로공사. (KOVO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정규리그 1위를 눈앞에 뒀다.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과의 최종전을 이기면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잡는다.

도로공사는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를 포함해 2경기를 남겨 놓은 도로공사는 현재 23승11패(승점 66)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한 경기만 남긴 2위 현대건설(22승13패·승점 65)과의 격차는 1점이다.

만일 이날 도로공사가 승리하면 17일 IBK기업은행과의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한다. 세트스코어도 상관없다.

도로공사가 3-0 혹은 3-1로 승리해 승점 3점을 추가하면 69점으로 한 경기를 남긴 현대건설과의 격차를 4점 차로 벌린다.

풀세트 승리로 승점 2점만 추가해도 1위 확정이다. 현대건설이 최종전에서 승점 3점을 보태면 승점 68로 도로공사와 같아지지만, 승점이 같을 땐 '승수'로 순위를 가리기 때문이다. 도로공사가 이날 이기면 24승, 현대건설은 최종전을 이겨도 23승이다.

다만 패한다면 정규리그 1위의 향방은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한다. 여전히 승점이 앞서는 도로공사가 유리한 위치에 있으나 역전이 가능한 격차가 된다.

상대 팀이 3위 흥국생명이라는 점은 도로공사 입장에선 껄끄럽다. 도로공사가 올 시즌 현재까지 유일하게 열세(2승3패)를 보이는 팀이 흥국생명이기 때문이다. 도로공사는 흥국생명과의 최근 2번의 맞대결에서 연거푸 패하기도 했다.

3위 사수가 절실한 흥국생명. (KOVO 제공)

흥국생명의 상황을 봐도 도로공사에겐 쉽지 않은 경기다. 흥국생명은 현재 19승16패(승점 57)로 3위를 달리고 있는데, 이날 경기가 시즌 최종전이다.

4위 GS칼텍스(18승16패·승점 54)와의 격차가 3점에 불과해 안심할 수 없다. V리그에선 3-4위간 승점 차가 3점 이하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리는데, 현재로선 성사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만일 흥국생명이 이날 패하면, 최악의 경우 4위로 내려가 원정에서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될 수도 있다. GS칼텍스가 2경기를 남겨두고 있기 때문이다.

흥국 입장에선 승점 3점을 추가한 후 GS칼텍스의 남은 일정을 지켜봐야 하기에, 이날 경기는 치열한 양상이 예상된다.

역전 1위를 노리는 현대캐피탈. (KOVO 제공)

한편 같은 날 남자부도 정규리그 1위가 가려질 가능성이 있다.

1위 대한항공이 23승11패(승점 69)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2위 현대캐피탈(21승13패·승점 66)이 최하위 삼성화재와 맞붙는다.

만일 현대캐피탈이 이날 0-3 혹은 1-3으로 패해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 대한항공은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다.

양 팀 간 전력 등을 감안하면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에 완패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래도 여전히 대한항공이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이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해도, 대한항공은 15일 OK저축은행전에서 승점 3점을 보태면 1위를 확정한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