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5도 날린 V리그 올스타전, 팬들과 함께 후끈…김우진·양효진 MVP

K-스타, V스타에 40-33 승…2871석 전석 매진
'우리만의 특별한 MT'…세리머니상 신영석·이다현

25일 오후 강원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026 진에어 V리그 올스타전' 남자부 K-스타와 V-스타의 경기에서 V-스타 하현용 감독이 김우진과 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2026.1.2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영하 15도의 동장군이 기승을 부렸지만, 사상 최초로 강원도를 찾은 V리그 '별들의 축제'의 열기를 막을 수는 없었다. 팬들은 경기장을 가득 메워 환호했고, 선수들도 성심성의껏 준비한 이벤트로 모두를 즐겁게 했다.

25일 강원 춘천시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6 V리그 올스타전에선 K-스타가 V-스타를 총점 40-33으로 꺾었다.

이날 2871명의 관중이 가득 들어차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올스타전 '별 중의 별' 최우수선수(MVP)에는 김우진(삼성화재)과 양효진(현대건설)이 선정됐다. 이들은 상금 300만 원과 항공권을 받았다.

두 선수 모두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 MVP에 선정됐다. 양효진은 정규시즌 MVP 2회, 챔피언결정전 MVP 1회에 이어 'MVP 트리플 크라운'을 일궜다.

이번 올스타전은 프로 배구단 비연고지에서 열린 최초의 올스타전이었고, 지난해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로 1년 미뤄진 끝에 열린 무대였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이번 올스타전 콘셉트를 '우리만의 특별한 MT'로 정했다. 'MT 명소' 강원도에서 열리는 첫 V리그 올스타전을 기념하기 위한 의미로, 24일 전야제부터 본행사가 열린 25일까지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25일 오후 강원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026 진에어 V리그 올스타전' 여자부 K-스타와 V-스타의 경기에서 K-스타 양효진이 득점 후 미소를 보이고 있다. 2026.1.2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본경기는 1세트 남자부, 2세트 여자부로 나눠 치렀다. 호쾌한 스파이크와 서브, 디그까지 진지한 분위기도 있었고 즐거운 세리머니도 이어졌다.

OK저축은행의 전광인, 차지환, 이민규가 준비한 춤을 선보였고 이상현(우리카드)과 김우진(삼성화재)이 선글라스를 쓰고 '골반 댄스'를 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올스타전 단골인 베테랑 신영석(한국전력)은 후배 김진영(현대캐피탈)을 목마 태워 블로커 벽을 높이 네트 훌쩍 위로 올리는 퍼포먼스를 보여줘 큰 웃음을 줬다.

25일 오후 강원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026 진에어 V리그 올스타전' 여자부 K-스타와 V-스타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K-스타 이다현이 강성형 감독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1.2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여자부 올스타의 세리머니도 만만치 않았다. K-스타 이다현(현대건설)이 득점을 올린 뒤 벤치에 있던 강성형 감독을 불러냈고, 가수 화사의 '굿 굿바이'에 맞춰 합동 댄스를 선보였다. V-스타 소속 선수들 역시 김종민 감독과 함께 같은 곡으로 퍼포먼스 했다.

이다현은 세트 중반 소속팀 세터 김다인과 또 한 번 합동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베테랑 양효진은 주심을 밀어내고 심판석에 앉아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선심과 함께 댄스를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세리머니상은 신영석과 이다현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상금 100만 원씩을 받았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난 뒤 배구 예능을 통해 배구 인기에 공헌한 김연경도 모습을 드러냈다.

KOVO는 김연경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최근 새로운 배구 예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신진식과 김요한도 함께 수상했다.

'배구여제' 김연경이 25일 오후 강원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026 진에어 V리그 올스타전'에서 조원태 한국배구연맹 총재에게 감사패를 받고 인사하고 있다. 2026.1.2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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