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KB손보 카르발류 감독 자진 사퇴…하현용 대행 체제
"팀 변화·감독 일신상 이유로 사퇴 의사 밝혀"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의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KB손보는 30일 "카르발류 감독이 팀의 새로운 변화와 본인의 일신상 이유로 사퇴 의사를 밝혀 계약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출신의 카르발류 감독은 지난 2024-25시즌 도중 KB손보의 신임 감독으로 선임됐다. KB손보는 정규시즌 2위를 마크했고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해 챔피언결정전엔 오르지 못했다.
카르발류 감독 체제의 KB손보는 올 시즌 현재까지 10승8패(승점 31)로 대한항공(14승3패·승점 40), 현대캐피탈(10승7패·승점 32)에 이은 3위를 달리고 있는데, 카르발류 감독이 갑작스럽게 물러나게 됐다.
KB손보는 "최근 경기력의 기복과 팀 운영 전반에 걸친 어려움에 대해 감독과 깊이 있는 대화를 지속해 왔다"면서 "이 과정에서 카르발류 감독은 팀을 위해 현시점에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했고, 구단은 고심 끝에 감독의 의사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카르발류 감독이 물러난 KB손보는 올 시즌 잔여 경기를 하현용 코치의 감독 대행 체제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하현용 코치가 선수들과 원활하게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온 만큼, 신속하게 운영 체계를 안정화해 선수들이 경기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KB손보는 "지금까지 팀을 위해 고생해 준 카르발류 감독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선수들이 시즌 끝까지 경기에만 집중하고 지금의 연승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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