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 강성형 감독 "위기 딛고 살아나…더 단단한 팀 될 것"
정관장 3-2 꺾고 7연승…"부상자 많아 어수선했지만 극복했다"
'최하위' 정관장 고희진 감독 "아직 부족한 점 많다"
- 김도용 기자
(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여자 프로배구 3라운드에서 전승에 성공하며 7연승을 이어간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더욱 팀이 단단해질 것이라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현대건설은 2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3-2(25-20 24-26 14-25 25-19 15-12) 승리를 거뒀다.
7연승을 이어간 현대건설은 12승 6패(승점 36)로 선두 한국도로공사(승점 37)를 추격했다.
힘겹게 승리를 챙긴 강성형 감독은 경기 후 "주전 몇 명이 부상을 당해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주축 선수들이 지쳐있다. 또한 정관장이 준비를 잘해서 고전했다"면서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배구를 유지하면서 승리, 위기를 잘 넘겼다"고 밝혔다.
이어 "1, 2라운드 위기를 겪었지만 이를 잘 넘기고 현대건설의 팀 색깔을 찾으며 살아났다. 조직력이 더 끈끈해진다면 강한 팀이 될 것"이라면서 "전부터 선수들에게 이틀 휴가를 약속했다. 선수들이 잘 쉬고 복귀하길 바란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현대건설의 주포 카리 가이스버거는 이날 선발 출전했지만 왼쪽 무릎에 통증이 있어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다. 또한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은 피로골절로 결장했다.
강 감독은 "카리는 휴식을 취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려야 한다. 무릎에 통증이 오면 치료와 휴식 등으로 통증을 없애는 방식으로 시즌을 보낼 것"이라면서 "카리가 시즌 초반과 다르게 경기에 출전하겠다는 의지가 강해졌다"고 전했다.
이날 카리가 벤치를 지킬 때마다 그 빈자리를 메우며 12득점을 기록한 나현수에 대해서 "제 역할을 잘해줬다"고 박수를 보냈다.
3연패를 당한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5세트까지 가는 등 크리스마스 때 팬들이 즐길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인다"면서 "문제점을 잘 보완하겠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리시브와 세트, 공격수의 결정력 부족 등으로 연속 실점이 많이 나왔다. 엇박자가 안 나오도록 더 많이 훈련하고 가다듬어야겠다"고 덧붙였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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