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신입생' 임성진 "목표는 무조건 우승…팀에 도움 주고 싶다"
FA로 KB 입단…"부담 있지만 긍정적인 생각만"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에 새롭게 합류한 임성진이 개인 목표를 뒤로하고 팀 우승을 향해 뛰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임성진은 15일 서울 강남구의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 KB 선수 대표로 참석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했다. 그리고 FA 최대어로 꼽힌 그는 KB와 1년 보수 8억5000만원(연봉 6억5000만원+옵션 2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큰 기대 속 시즌을 맞이할 임성진은 취재진과 만나 "무조건 우승해야 한다. 팀에 새롭게 합류했는데, KB가 지난 시즌보다 성적이 좋지 않으면 기분이 안 좋을 것 같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시즌 KB는 정규리그 2위를 기록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대한항공에 패해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했다.
임성진은 "지난해 KB가 좋은 성적을 내 부담이 있다. 하지만 압박을 받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면서 "그저 내가 잘하는 플레이를 하고,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려고 한다. 최대한 긍정적인 생각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성진은 새로운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황택의, 나경복 등이 있어 적응에 큰 문제가 없다.
임성진은 "모든 동료들이 도와줘서 적응에 큰 문제는 없다. 이전 소속팀 한국전력 분위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또 훈련 방식이 대표팀 시스템과 비슷해 익숙하다"고 설명했다.
새 팀에서 임성진이 입지를 다지려면 모하메드 야쿱, 나경복 등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 야쿱과 나경복은 지난 시즌 KB에서 주축으로 활약한 선수들이라 경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임성진은 "개인적인 욕심은 없다. 다른 선수들이 뛰어도 팀이 승리한다면 기뻐하고 즐기도록 하겠다. 서로 서로 도와가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팀을 먼저 생각했다.
이어 "선수들 서브가 점점 강력해지기 때문에 리시브를 더 잘해야 출전 기회를 많이 받을 것 같다"면서 "공격은 물론 서브도 더 신경 써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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