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현대건설, KOVO컵 A조 1·2위로 준결승 진출(종합)
'권민지 24점' GS칼텍스, 흥국 잡고 조별리그 3전 전승
현대건설은 페퍼에 풀세트 끝 승리…2승1패
- 권혁준 기자,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안영준 기자 =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이 KOVO컵 A조 1, 2위로 나란히 준결승에 올랐다.
GS칼텍스는 25일 전남 여수시 진남 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조별리그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5-14 22-25 26-24)로 이겼다.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기록한 GS칼텍스는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 V리그 통합 우승팀인 흥국생명은 1승2패 조 3위로 탈락했다.
GS칼텍스는 권민지가 양 팀 최다 24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주향도 10점으로 뒤를 받쳤다.
오세연은 무려 6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팀의 높이를 책임졌다.
흥국생명은 이다현이 블로킹 9개를 포함해 19점으로 분전했고, 정윤주(17점)와 문지윤(13점)도 힘을 보탰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GS칼텍스는 승부의 분수령이던 1세트를 잡아냈다. 20-20에서 오세연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았고, 상대 범실에 이은 김미연의 공격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23-22로 추격당했으나, 권민지의 퀵오픈과 최가은의 오픈 공격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2세트에선 권민지와 유서연, 오세연이 득점에 나서며 초반부터 격차를 벌려나갔고, 25-14로 완승했다.
GS칼텍스는 이다현과 정윤주의 공격이 살아난 흥국생명에 3세트를 내줬으나,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다현의 연속 득점에 24-24 듀스를 허용했으나, 여기서 김주향의 오픈 공격에 이은 상대 범실로 승부가 갈렸다.
앞서 열린 A조 경기에선 현대건설이 페퍼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2(22-25 25-20 25-19 21-25 15-11)로 이겼다.
조별리그 2승1패가 된 현대건설은 GS칼텍스에 이어 조 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페퍼저축은행은 3전 전패로 이번에도 컵 대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채 대회를 마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3일 GS칼텍스전에서 무릎 염좌 부상을 당한 양효진이 빠졌지만 서지혜가 23점, 이예림이 22점, 김희진이 14점, 나현수가 12점으로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를 합작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은서가 28점으로 양 팀 합쳐 최다 점수를 냈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이날 경기는 현대건설 이예림과 페퍼저축은행 고예림의 '예림더비'로도 관심을 모았다.
지난 시즌까지 현대건설에서 활약했던 고예림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했고, 이후 현대건설이 보상선수로 이예림을 지명하면서 두 선수가 팀을 맞바꾸게 됐다.
이후 두 팀은 이날 첫 맞대결을 펼쳤는데, 22점으로 활약한 이예림이 14점의 고예림에 판정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에서 24-20에서 이예림의 시간차 공격으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3세트에서도 24-19에서 김희진의 후위 공격으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역전을 일궜다.
4세트를 21-25로 내줬지만, 5세트 10-8에서 박은서의 퀵오픈을 이예림이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승기를 가져왔다. 이어 14-11의 게임 포인트에서 나현수의 퀵오픈으로 득점, 짜릿한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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