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캍텍스, 페퍼저축은행에 풀세트 끝 승리…KOVO컵 첫승(종합)

'2연패 도전' 현대건설, 흥국생명 제압

GS칼텍스가 KOVO컵 첫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제압했다. (KOVO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가 페퍼저축은행을 꺾고 KOVO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GS칼텍스는 21일 전남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2(25-20 13-25 14-25 25-19 15-10)로 꺾었다.

KOVO컵 여자부 최다 우승팀(6회)인 GS칼텍스는 기분 좋은 첫승을 신고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이후 컵 대회 10전 10패로 첫 승 수확에 또 실패했다.

GS칼텍스는 권민지(15점)와 유서연(13점)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이주아와 김미연도 각각 9점으로 힘을 보탰고, 오세연이 블로킹 3개를 잡아내는 등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박은서가 양 팀 최다 26점, 박정아도 19점으로 힘을 보탰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범실을 무려 27개나 쏟아내며 상대(16개)보다 11개나 많았던 것이 아쉬웠다.

GS칼텍스는 1세트 18-18까지 균형을 이루다 유서연의 시간차, 안혜진의 서브득점, 오세연의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을 올려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GS칼텍스는 권민지, 김미연의 공격까지 더해 1세트를 25-20으로 잡았다.

상대 박은서, 박정아를 막지 못하고 2, 3세트를 내리 내준 GS칼텍스는 벼랑 끝에서 4세트를 잡았다.

4세트 16-16에서 상대 범실과 권민지의 오픈 공격으로 앞서갔고, 18-17에선 최유림의 공격, 안혜진의 블로킹과 공격 득점이 이어지며 격차를 벌렸다.

상대의 범실까지 겹치며 멀리 달아난 GS칼텍스는 25-19로 승리해 승부를 최종 5세트로 이어갔다.

GS칼텍스는 최종 5세트에서 이주아의 활약 속에 흐름을 잡았다. 이주아는 4-4에서 퀵오픈을 성공시킨 뒤 서브 득점까지 성공했다.

이후 최유림의 득점을 앞세워 격차를 벌려간 GS칼텍스는 14-10에서 김지원의 서브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KOVO컵 첫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제압한 현대건설. (KOVO 제공)

앞서 열린 A조 경기에선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25-15 18-25 25-19 25-16)로 제압했다.

지난해 컵대회 우승팀 현대건설은 대회 2연패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은퇴한 뒤 치른 첫 공식 경기에서 에이스의 공백을 실감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V리그 사상 첫 외국인 여성 사령탑인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도 한국 무대 첫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현대건설은 나현수가 양 팀 최다 21점을 쏟아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적생 이예림도 18점에 공격 성공률 50%의 높은 효율로 뒤를 받쳤다.

정지윤, 김희진은 각각 6점에 그쳤고, 미들블로커 양효진도 5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지만 현대건설의 승리엔 문제가 없었다.

흥국생명은 문지윤이 팀 최다 17점, 김다은도 10점으로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현대건설에서 뛰다 팀을 옮긴 이다현은 '친정팀'을 상대로 한 흥국생명 데뷔전에서 8점에 블로킹 3개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