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빈 7블로킹' 도로공사, 페퍼 셧아웃 완파…KB손보도 승리(종합)
5위 페퍼와 6위 도공 2점 차
KB손해보험도 나경복-비예나 쌍포로 완승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혼자 블로킹 7개를 잡아낸 2년 차 미들블로커 김세빈의 활약에 힘입어 페퍼저축은행을 완파했다.
도로공사는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1 25-15)으로 이겼다.
8승15패(승점 23·6위)의 도로공사는 5위 페퍼(승점 25)를 2점 차로 추격했다. 페퍼는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도로공사는 김세빈의 높이가 위력을 발휘했다. 김세빈은 팀 블로킹 8개 중 혼자 7개를 잡아내는 등 11점을 냈다.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이 22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메릴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도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페퍼는 박정아가 13점을 냈으나 팀 공격성공률이 31.85%에 그쳤다. 저조한 화력으로 인해 안방서 완패를 떠안았다.
도로공사는 1세트부터 김세빈의 블로킹이 돋보였다. 김세빈은 첫 세트에만 3개의 블로킹을 포함해 6점, 공격성공률 60%를 기록했다.
세트 중반 이후 타나차와 배유나의 공격을 묶어 21-17로 달아난 도로공사는 니콜로바, 타나차, 배유나의 연속 득점으로 첫 세트를 가볍게 따냈다.
2세트가 승부처였다. 양 팀은 17-17까지 팽팽하게 맞섰으나 도공은 타나차의 오픈과 상대 범실로 리드를 잡았다. 니콜로바의 서브 에이스까지 터지며 승기를 잡은 도로공사는 24-21에서 니콜로바의 백어택으로 두 세트를 내리 가져갔다.
기세를 높인 도로공사는 3세트 초반부터 큰 격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18-8까지 앞서간 도로공사는 매치포인트에서 타나차의 시간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의정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KB손해보험이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23-25 25-22 25-20 25-20)로 눌렀다.
13승10패(승점 36)의 KB(3위)는 4위 우리카드(승점 30)와의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반면 갈 길 바쁜 삼성화재는 7승16패(승점 26), 6위에 그쳤다.
KB는 에이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25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나경복이 23점으로 힘을 보탰다. 세터 황택의가 허리 통증으로 빠졌으나 이현승이 비교적 잘 버텼다.
반면 삼성화재는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가 29점,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가 15점을 더했으나 뒷심 부족으로 무너졌다.
서브 에이스 숫자에서 KB손보가 8-3으로 크게 앞섰다.
KB는 첫 세트를 내주며 주춤했으나 2세트부터 비예나, 나경복의 쌍포가 폭발하며 힘을 냈다. 박상하의 블로킹과 나경복의 스파이크로 균형을 맞췄다.
분위기를 탄 KB는 3세트부터 리드를 놓치지 않으면서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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