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연패'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의 한숨…"어디부터 손봐야 할지"

흥국에 0-3 완패, 구단 최다 연패 불명예
"실력없어서 졌다…훈련하는 수밖에"

이영택 GS칼텍스 감독.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팀 역사상 최다 14연패의 불명예를 쓴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의 이영택 감독이 연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어디서부터 손을 봐야 할지 모르겠다"며 답답한 감정을 드러냈다.

GS칼텍스는 2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5-27 19-25 18-25)으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GS칼텍스는 14연패로 구단 최다 연패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연패 기록은 2005-06시즌에 기록한 13연패였다.

사령탑의 얼굴은 당연히 어두울 수밖에 없었다. 이영택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실력이 없어서 졌다. 상대 경기력이 그렇게 좋았다고는 생각이 안 드는 데 우리 경기력이 너무 안 좋았다'고 했다.

선수들에 대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유서연이 괜찮았다고 하지만 그동안 너무 못했기 때문에 오늘 경기가 잘 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며 "지젤 실바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지 득점에 전혀 가담이 안 됐다"고 아쉬워했다.

전반기 18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친 GS칼텍스는 이대로라면 후반기 전망도 썩 밝지 않다.

이 감독도 "오늘 경기하는 걸로 봐서는 어디서부터 손을 봐야 할지 막막하다"면서 "팀이 너무 망가진 것 같다. 결국 훈련을 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