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아 리드,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행…여자배구 외인 드래프트 실시

2순위 KGC 엘리자벳, 3순위 흥국 옐레나 선택

니아 리드를 지명한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미국 출신의 니아 리드(25·미국)가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김형실 페퍼 저축은행 감독은 28일 오후 2시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22 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리드를 선택했다.

189㎝의 리드는 높은 타점과 공격력이 돋보이는 선수로 지난 시즌 브라질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리드는 일찌감치 복수의 팀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2순위 지명권을 가진 KGC인삼공사는 지난해 페퍼에서 뛰었던 엘리자벳 바르가(23·헝가리)의 이름을 호명했다. 엘리자벳은 지난 시즌 신생팀 창단 지명으로 페퍼에서 활약한 바 있다.

3순위 지명권이 있었던 흥국생명은 옐레나 므라노비치(25·보스니아)를 지명했다. 옐레나는 지난 시즌 KGC인삼공사에서 뛰었던 선수다.

4순위 IBK기업은행은 아나스타시야 구르바노바(33·아제르바이젠/러시아)를 뽑았다. 아나스타시야는 190㎝의 장신 라이트 공격수다.

5순위인 한국도로공사는 카타리나 요비치(23·세르비아/보스니아)를 선택했다. 191㎝ 장신 레프트인 카타리나는 지난 시즌 스위스리그 볼레로 취리히에서 뛰었다.

6순위인 GS칼텍스는 레테치아 모마 바소코(29·카메룬)과, 마지막 7순위인 현대건설은 야스민 베다르트(26·미국)와 각각 재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지난 시즌 V리그에서 뛰었던 4명의 외국인 선수가 재계약을 했고, 3명의 외국인선수가 새롭게 지명됐다.

2년 차 이상 재계약한 4명의 선수들은 30만달러(세금포함)를 받게 됐고, 나머지 선수들은 연봉으로 20만달러(세금포함)를 수령한다.

이번 외국인 드래프트는 지난 시즌 최종 성적 역순으로 차등 확률을 부여해 지명 순서를 정했다. 7위 페퍼저축은행이 구슬 35개, 6위 흥국생명이 30개, 5위 IBK기업은행이 25개, 4위 KGC인삼공사가 20개, 3위 GS칼텍스가 15개, 2위 한국도로공사가 10개, 1위 현대건설이 추첨기에 넣고 나온 구슬 순서에 따라 지명권을 행사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날 트라이아웃은 비대면 방식으로 열렸다. 각 구단은 현장에서 직접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지 못하고 영상 등을 토대로 선수를 뽑았다.

여자부 드래프트에는 지난 2월21일부터 3월31일까지 41명의 선수들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자 중 드래프트에 참가할 최종 명단 37명과 지난 시즌 활약했던 선수 4명을 포함해 총 41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