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영선배' 이소영 "매 경기 부담 느끼지만 함께 뛰는 동료 덕에 활약"

기업은행과의 경기서 27득점 맹활약
"GS칼텍스전, 부담되지만 뚫어보겠다"

KGC인삼공사 이소영 (KOVO제공)

(화성=뉴스1) 문대현 기자 = 올 시즌 GS칼텍스를 떠나 KGC인삼공사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에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이소영(27)이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인삼공사는 4일 경기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5-14 23-25 25-18)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이소영은 27득점으로 옐레나(31득점)에 이어 팀내 두 번째로 높은 득점을 올렸다.

1세트부터 8득점을 기록한 이소영은 2세트 3득점으로 잠깐 쉬어갔지만 3세트에서 7득점, 4세트 9득점 등 매 세트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4세트 9-8로 불안한 리드를 유지하던 상황에서 이소영이 연속 3득점을 하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세트 막판 18-17로 다시 쫓기던 순간에도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는 등 고비마다 역할을 해냈다.

이소영은 매치 포인트까지 한 점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침착하게 공격을 성공시켜 경기를 매조지했다. 이날 이소영은 인삼공사 이적 후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선정된 이소영은 "사실 자신이 많이 없었는데, 팀원들이 잘 하고 있다고 용기를 줘서 해낼 수 있었다"며 "매 경기 걱정이 많은데 완벽하진 않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개막 후 3연승을 내달리던 인삼공사는 직전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만나 0-3으로 완패했다. 팀의 사기가 다소 떨어질 뻔한 상황이었다.

이소영은 "나도 그 경기 이후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따로 회복하려 노력하지는 않았는데 팀원들이 기살리기 프로젝트처럼 나를 도와준 것 같다. 계속 잘 하고 있다고 서로 응원해준 덕분에 다시 단합이 잘 될 수 있었다"며 팀원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소영은 리베로 노란과의 호흡도 소개했다. 이소영은 "이 팀에 오기 전까지 (노)란이를 알기만 했지 친한 사이는 아니었는데 이적한 후 훈련할 때는 물론이고 사적으로도 정말 말을 많이 한다"며 "서로를 믿으며 호흡을 맞추다 보니 경기할 때 시너지가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삼공사의 다음 상대는 이소영의 친정팀인 GS칼텍스다. 2012년 데뷔 이후 10년 간 GS칼텍스에서만 뛴 이소영은 V리그에서 처음으로 전 소속팀을 상대한다.

이소영은 "GS칼텍스와의 경기는 우리 홈에서 펼쳐지는데 이미 매진이라고 하더라.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실 것 같다"며 "나에게는 아무래도 부담이 있는데, 좀 더 단단한 모습으로 어떻게든 상대를 뚫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