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엄마는 왜 결승전 안해?" 브라질 배구 도핑 선수의 눈물
한국전 앞두고 도핑 적발로 귀국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4강 한국전을 앞두고 도핑 적발로 고국으로 돌아간 브라질 여자배구 대표팀의 탄다라 카이세타(33)가 자신의 딸이 건넨 한 마디에 눈물을 흘렸다.
브라질은 8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결승전에서 미국에 0-3으로 패하고 은메달을 땄다.
카이세타는 4강 이전까지 모든 경기에 출전하며 맹활약했지만, 도핑 적발로 자격을 박탈 당해 은메달을 목에 걸 수 없게 됐다.
브라질 매체 'UOL'은 "카이세타는 대표팀에서 추방돼 귀국길에 올라 7일 브라질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 도착했다"고 보도한 뒤 그녀의 남편 클레베르 올리베이라가 올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딸 마리아 클라라는 어머니와의 이른 만남을 의아해하며 "엄마는 왜 결승전 안 해?"라고 물었다. 그러자 카이세타는 "엄마는 클라라가 보고 싶어서 일찍 왔어"라고 말하며 부둥켜 안았다.
이어 카이세타가 "엄마가 빨리 오니까 좋아?"라고 묻자 클라라가 "당연히 좋다"고 답했고, 카이세타는 "그러면 됐다"며 딸을 안고 눈물을 흘렸다.
한편 카이세타는 도핑 적발을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카이세타의 법률대리인은 같은 날 "그녀는 흠 잡을 데 없는 경력을 갖고 있다. 도핑을 할 그 어떤 이유도 없다. 의도하지 않은 약물이 우연히 들어갔다. 곧 이를 증명해낼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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