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부' 배유나 "언니들이 결혼하면 장점 더 많대요"

한국 여자배구 올스타 배유나.(KOVO 제공)ⓒ 뉴스1
한국 여자배구 올스타 배유나.(KOVO 제공)ⓒ 뉴스1

(방콕(태국)=뉴스1) 나연준 기자 = 한국 여자배구 올스타의 일원으로 태국과의 일전을 준비 중인 배유나(30)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다. 배유나는 결혼하면 안정감을 찾는 등 선수 생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6일 태국 방콕에서 만난 배유나는 "결혼하면 안 좋은 점보다 좋은 점이 더 많다고 들었다. (결혼하면) 더 안정적으로 될 것으로 생각해 결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배유나는 오는 21일 수영 선수 백승호(29)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부부가 모두 현역선수라 어려움이 있겠지만 배유나는 서로에게 도움이 될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유나는 "같은 팀의 (정)대영 언니와 (임)명옥 언니가 결혼해서 좋은 점이 많다고 했다. 멘탈 관리, 몸 관리 등을 남편이 도와주기도 하는 등 장점을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예비 남편은 개인 운동을 하고 저는 단체 운동을 해서 다른 점이 많기도 하다. 하지만 (예비 남편이) 멘탈, 몸 관리를 더 확실하게 한다. 그런 면을 보고 배우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배유나는 "저는 겨울, 신랑은 여름이 시즌이다. 안 맞는 부분도 있겠지만 제가 시즌 중일 때는 남편이 외조를, 남편이 시즌 중일 때는 내가 외조를 할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결혼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배유나는 2019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출전을 위해 태국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5일 첫 경기에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뛰지 못했지만 2차전(7일)에는 출전할 예정이다.

배유나는 "태국과의 올스타전에 3번 다 참여했다. 첫 해(2017년)에는 열기가 너무 대단해서 놀랐다. 2018년 한국에서 열렸을 때는 태국에서 원정 응원단까지 오기도 했다"며 "승패를 떠나 서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태국은 여자배구의 황금세대로 불리는 선수들과 최근 젊은 선수들까지 성장해 성공적으로 세대교체를 이뤄낸 부분을 높이 평가했다.

배유나는 "베테랑 세터 눗사라 떰꼼, 센터 쁠름찟 틴카우가 빠져도 공백이 메워질 만큼 (세대교체가) 잘됐다. 어린 선수를 빠르게 키워 대표팀에서 함께 하는 것도 부럽다"며 "우리도 세대교체가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한국 여자배구 올스타팀에는 지난 시즌 V-리그에 데뷔한 정지윤, 이주아, 박은진 등 신인 3총사도 포함됐다.

배유나는 "이들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다.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 세계적인 선수들과 상대하는 것은 어린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 이런 기회를 통해 잘 보고 배운다면 앞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yj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