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호, 사우디 2-0 제압…조 1위로 8강행·베트남과 대결[AG]
후반에 신민하·김명준 연속골, 25일 오후 7시 30분 8강전
4회 연속 금메달 도전
- 안영준 기자
(나고야=뉴스1) 안영준 기자 =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조별리그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8강서 베트남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22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럭비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와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카타르와의 1차전에서 4-1로 이겼던 이민성호는 2승(승점 6)을 기록, 1승1패(승점 3)의 사우디와 2패(승점 0)의 카타르를 제치고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 남자 축구는 15개 팀이 3~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을 다툰다. 한국이 속한 D조는 이라크의 기권으로 3개 조만 속해서, 조별리그는 팀당 2경기만 치렀다.
한국은 C조 2위 베트남을 상대로 25일 오후 7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8강전을 갖는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토너먼트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까다로운 우즈베키스탄을 결승전 전까지 피하게 됐다. 일본도 A조 1위에 오르면 한국과 결승전 전까지 만나지 않는다.
경기 초반 흐름은 썩 좋지 않았다. 사우디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해 고전했다.
전반 21분에서야 양민혁의 발에서 첫 슈팅이 나왔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막혔다.
사우디는 선수비 후 2~3명만으로 역습에 나섰는데 효과적이었다. 전반 35분 후사 이야드에게 혼전 상황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허용했으나 공이 골문을 벗어나 위기를 넘겼다.
전반 39분에는 이승원이 세컨드 볼을 헤더로 연결,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듯했으나 수비수가 골라인에서 걷어냈다. 전반 43분에는 배현서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슈팅했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후반전에도 한국이 몰아치는 흐름이 계속됐으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후반 15분 김명준의 헤더가 상대 수비수의 발을 맞고 골대를 때렸고, 후반 20분 김지수의 헤더는 골키퍼 손끝에 걸리는 등 한 끗이 부족했다.
계속 두들기던 한국은 후반 22분에서야 결실을 봤다. 엄지성이 왼쪽 측면에서 높게 올린 크로스를 신민하가 절묘한 백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다.
첫 골이 터지자 분위기는 완전히 한국 쪽으로 넘어왔다.
불과 2분 뒤인 후반 24분, 이번에는 배현서가 올린 크로스를 김명준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카타르전에서 골 맛을 봤던 김명준의 2경기 연속골이었다.
한국은 후반 31분 이영준을 투입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영준은 소속팀 그라스호퍼(스위스)의 조기 차출 거부로 지난 21일 나고야에 도착, 하루 만에 경기에 출전했다.
이후 한국은 남은 시간 사우디의 반격을 잘 봉쇄하면서 두 골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 남자 축구는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까지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사상 첫 4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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