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노 감독 "한국 축구대표팀을 더욱 자랑스럽게 만들겠다"
코치진 5명과 입국…"안녕하세요" 한국어 인사
"선임 직후 매일 한국 경기 분석…문화도 공부"
- 김도용 기자
(인천공항=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잡은 로베르토 모레노(스페인) 감독이 책임감을 강조했다.
외국인 코칭스태프 5명과 함께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모레노 감독은 먼저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는 인사와 함께 오른손을 가볍게 흔들었다.
이어 "많은 꿈과 책임감을 갖고 한국에 왔다.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모레노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홍명보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2023년부터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언급됐던 모레노 감독은 인연이 닿지 않다가 이번에 임시 감독으로 '태극전사'를 이끌게 됐다.
돌고돌아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모레노 감독은 "한국 대표팀에 지원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며 "(이 자리를) 몇 년 전부터 원했다. 대표팀 감독은 누구에게나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선임된 모레노 감독은 입국하기 전 약 2주 동안 한국 대표팀과 한국 축구를 분석하고 문화에 대해서 공부, 새로운 도전을 준비했다.
모레노 감독은 "(선임 직후) 매일 (대표팀) 경기를 보면서 어떻게 경기하는지 분석했다"며 "대한민국 문화도 공부했다"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한국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에 대해선 "북중미 월드컵 결과는 누구에게나 슬픈 일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앞을 바라보고 나아가야만 한다. 그래야 지난 일도 절대 잊지 않을 수 있다"면서 "한국 대표팀을 더욱 자랑스럽게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모레노 감독은 9∼10월 4경기와 11월 2경기 등 모두 6차례 A매치를 지휘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11월 27일까지인데, 6경기 성과와 경기력을 평가한 뒤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임기가 정해진 임시 감독직이지만 모레노 감독은 "더 나은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하나의 팀을 만들어 팬들이 대표팀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내 목표는 눈앞의 과제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몇 경기 없지만 앞으로 치를 경기만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모레노 감독은 14일 충남 천안의 코리아풋볼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9∼10월 4연전에 나설 소집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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