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새 희망' 모레노 임시 감독 입국…14일 소집 명단 발표

외국인 코치진 5명과 함께 한국 도착
9~11월 A매치 지휘…24일 에콰도르와 첫 경기

로베르토 모레노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 임시 감독이 13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입국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9.13 ⓒ 뉴스1 최지환 기자

(인천공항=뉴스1) 김도용 기자 =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축구의 새로운 희망이 될 로베르토 모레노(스페인) 임시 감독이 입국했다. 모레노 감독은 쉴 틈 없이 축구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

모레노 감독은 13일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한 외국인 코칭스태프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이날 공항에는 현영민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찾아와 모레노 감독을 환영했다.

모레노 감독은 14일 충남 천안의 코리아풋볼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10월 A매치에 나설 첫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후 물러난 홍명보 전 감독의 후임으로 선임된 모레노 감독은 9∼10월 4경기와 11월 2경기 등 모두 6차례 A매치를 지휘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11월 27일까지다. 다만 6경기에서의 성과와 경기력을 평가한 뒤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계약을 연장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모레노 감독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함께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코치로 활동하며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2019년에는 스페인 대표팀을 직접 이끌기도 했으며 이후 AS모나코(프랑스), 그라나다(스페인), 소치(러시아) 등을 지휘했다.

모레노 감독을 보좌할 코칭스태프에는 외국인 코치 5명과 함께 조용형과 이재홍 피지컬코치가 합류한다. 조용형 코치는 필드 코치진에서 선수단과 모레노 사단의 소통을 돕고, 이재홍 코치는 선수들의 체력과 컨디션 관리를 담당한다.

로베르토 모레노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 임시 감독이 13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며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6.9.13 ⓒ 뉴스1 최지환 기자

짧은 준비 기간에 대표팀에 자신의 색깔을 입혀야 하는 모레노 감독에게 첫 명단 발표는 중요한 출발점이다.

손흥민(LA FC)과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기존 주축 선수들을 얼마나 중용할지, 새로운 얼굴을 발탁해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포지션별 경쟁 구도를 어떻게 설정할지도 관심사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았던 선수들에게 다시 신뢰를 보낼지, 소속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들을 과감하게 불러들일지가 첫 명단을 통해 드러날 전망이다.

모레노호는 21일 첫 소집훈련을 실시해 24일 수원에서 에콰도르와 첫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우루과이(서울), 베네수엘라(울산), 우즈베키스탄(용인)과 차례로 맞붙는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