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金' 설영우의 조언 "부담 갖지 말고 즐겨라…충분히 우승 가능"

3년 전 항저우 대회 와일드카드로 출전…"한국, 막강한 우승 후보"
유럽 도전하는 김예건에게 "쉽지 않을 것…더 성장할 좋은 기회"

설영우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경기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 2023.10.13 ⓒ 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설영우(아우크스부르크)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둔 후배들에게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대회를 즐기라고 조언했다.

설영우는 지난 9일 진행된 화상 기자회견에서 "열심히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을 텐데 부담감도 있을 것이다. 앞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기 때문에 부담이 있을 수도 있다"면서도 "경험 많은 선수들과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뽑혔다. 상대 팀들이 한국을 막강한 우승 후보로 생각하고 두려워할 것"이라며 대회를 앞둔 후배들을 격려했다.

이어 "하던 대로 침착하게 풀어간다면 생각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부담보다 더 즐겼으면 좋겠다. 경기장에 들어가서 최선을 다한다면 이번에도 충분히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영우는 3년 전 항저우 대회 당시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합류, 금메달을 획득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 3연패 위업을 달성한 남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후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공동취재) 2023.10.8 ⓒ 뉴스1 이승배 기자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설영우는 병역 혜택을 받았고, 이듬해 세르비아의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하며 유럽에 진출했다. 즈베즈다에서 2시즌 연속 주전으로 활약한 설영우는 올여름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설영우는 "축구 선수 입장에서 아시안게임 우승은 중요하다. 선수 모두 동기부여가 확실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하고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몸담았던 즈베즈다에 새롭게 입단한 '팀 후배' 김예건(18)에게도 조언을 건넸다.

설영우는 "독일로 떠나기 전 예건이와 저녁 식사를 하면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즈베즈다가 공격 중심의 축구를 하기 때문에 공격수 입장에서는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예건이가 프로 무대도 경험했고 잘하고 있는 선수인 만큼 더 많이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큰 꿈을 향해 가는 좋은 발판이 될 것"이라며 어린 나이에 유럽 무대에 도전하는 후배를 응원했다.

11일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AFC U-17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예멘의 경기에서 김예건이 드리블 돌파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11 ⓒ 뉴스1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