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영우 "월드컵, 팬들에게 죄송…모레노호서 달라진 모습 보일 것"

새롭게 아우크스 입단, "소속팀에서 적응이 우선…월드컵 향한 좋은 기회 만들겠다"
"북중미 월드컵 퍼포먼스 만족스럽지 않아"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설영우.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설영우(아우크스부르크)가 새롭게 출범하는 '모레노호'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새 감독 체제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태극마크 경쟁에 나선다.

설영우는 9일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대표팀 감독님이 바뀌며 많은 변화가 생긴다"며 "새롭게 발탁된다면 새로운 마음으로 경쟁해야 한다. 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발탁된다면 팀에 도움이 되는 부분을 생각하고 감독님의 축구에 대해서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설영우는 2023년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뒤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고 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과 2026 북중미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꾸준히 대표팀에 뽑힌 설영우지만 로베르토 모레노 신임 감독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새롭게 입단한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

화상 기자회견 중인 아우크스부르크 설영우. (화상 기자회견 캡처)

설영우는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대표팀에 갈 수 있다. 소속팀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대표팀이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다음 월드컵을 위한 첫 출발인 만큼 모든 선수의 마음가짐도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월드컵에 대한 아쉬움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당시 설영우는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도 1승 2패에 그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설영우는 "월드컵은 평생 한 번밖에 못 나갈 수도 있다.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했지만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와 경기력이 나왔다"며 "기대했던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돌아봤다.

이제는 그 아쉬움을 다음 기회에서 만회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설영우는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길은 소속팀에서 기대하는 부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다음 월드컵을 위한 여정이 시작된다.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월드컵에 나설 기회가 또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에 소집된다면 전과 다른 모습으로 응원에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안 좋았던 모습을 만회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모레노 감독은 오는 13일 입국한 뒤 다음 날 9·10월 국내에서 펼쳐지는 A매치 4연전에 나설 축구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한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