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유병훈 감독 사퇴 번복' 안양에 3-0 완승…4위 도약
광주와 김천은 2-2 무승부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FC안양 원정에서 완승을 거두며 4위로 도약했다. 유병훈 감독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가 철회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의 안양은 안방에서 3골 차 완패를 당했다.
강원은 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3경기 무패(1승2무)의 강원은 10승10무6패(승점 40)를 기록,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다. 강원은 이기혁, 신민하, 이승원 등 3명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돼 전력 누수가 있었음에도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또한 2016년 9월 K리그2에서 안양을 3-0으로 이긴 뒤 10년 만에 다시 안양을 잡는 기록도 세웠다.
반면 홈 팀 안양은 최근 7경기서 1승1무5패로 부진하며 8승10무9패(승점 34), 8위에 머물렀다.
안양은 최근 유병훈 감독이 '연고 이전 더비' 대패 등에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가 철회했다. 유 감독은 이날 정상적으로 벤치에서 팀을 지휘했지만, 완패를 막지 못하며 분위기 반등에 실패했다.
강원은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전반 19분 먼 거리에서 얻은 프리킥을 김동현이 살짝 밟아주자 카림이 달려들며 강력한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넣었다.
강원의 기세는 계속됐다. 후반 9분 모재현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건희가 수비수 2명 마크를 뚫고 헤더로 득점, 시즌 1호 골을 터뜨렸다.
반격에 나선 안양은 후반 12분 프리킥 기회에서 아일톤의 슛이 빗맞으면서 절호의 기회를 날렸다.
오히려 이어진 코너킥에서 역습을 허용했고 이후 안양 수비진끼리 엉키면서 강원에 허무하게 일대일 찬스를 내줬다.
모재현은 이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마무리해 3-0을 만들었다.
안양은 문성우와 블레이즈 등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강원의 스리백은 이를 잘 봉쇄하고 3골 차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천종합운동장에서 맞대결을 가진 김천 상무와 광주FC는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최근 6경기서 5무1패로 승리가 없는 김천은 5승15무7패(승점 30)로 11위, 25경기 연속 무승(9무16패)의 광주는 최하위를 각각 유지했다.
김천이 전반 25분 역습에서 고재현의 패스를 받은 김이석의 마무리로 앞서 나갔다. 1도움을 기록한 고재현은 후반 8분 직접 골까지 완성, 김천이 2-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이후 광주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광주는 선 굵은 축구로 공격에 나섰는데 이게 주효했다.
후반 20분 아이데일의 만회 골이 터졌고, 후반 32분 프리드욘슨이 수비수 2명을 앞에 놓고도 정확한 터닝 슈팅으로 동점 골을 만들었다.
남은 시간 광주는 라인을 올리고 역전까지 노렸지만 김천 수비 육탄 방어에 막히면서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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