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고지 더비'서 안양에 7-0 대승…전북은 울산 제압(종합)

부천은 포항 꺾고 1부리그 첫 연승
제주와 김천은 0-0 무승부

서울 정승원(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FC서울이 FC안양과의 '연고지 더비'에서 완승을 거뒀다.

서울은 2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7-0으로 크게 이겼다.

4경기 무패(2승2무)의 서울은 15승5무4패(승점 50)로 선두를 질주, 가장 먼저 승점 50점 고지에 도달했다. 서울은 지난 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 4-2 승리에 이어 2경기서 11골을 몰아치는 화력을 과시했다.

아울러 서울은 '연고지 더비' 라이벌이자 껄끄러운 상대인 안양을 상대로 이번 시즌 최다인 7골을 터뜨리며 완승하는 기분 좋은 기록도 세웠다.

서울의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 경기는 2023년 7월 수원FC전 7-2 승리였는데, 이후 3년 만에 다시 한 경기 7골을 넣었다.

아울러 서울은 2013년 현재의 K리그1 시스템으로 개편된 이후 처음으로 전반전에만 5골을 터뜨리는 진기록도 가졌다.

이날 서울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좋은 흐름 속 결실도 일찍 맺었다. 전반 6분 김진수의 크로스를 정승원이 온몸으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넣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경기 후 이 골을 정승원의 골에서 문선민의 골로 정정했다.

자신의 골이라고 생각했던 정승원은 중계 카메라를 향해 세리머니를 펼쳤는데, 라이벌전답게 이 과정서 안양 선수들 및 스태프들과 신경전도 나왔다.

신경전을 벌이는 서울과 안양 선수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12분 정승원의 코너킥을 바베츠가 헤더로 감각적으로 돌려놓아 추가골을 넣었고, 전반 30분에는 문선민의 슈팅이 골키퍼 손을 맞고도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운도 서울 편이었다. 전반 34분 클리말라의 슈팅은 권경원에게 맞고 굴절돼 골이 됐고 전반 43분에는 안양 수비진 머리를 넘긴 공을 안데르손이 손쉽게 차 넣었다.

이로써 서울은 전반 동안 유효 슈팅을 한 개도 내주지 않고 5골을 쏟아부으며 사실상 승리를 예약했다.

후반전에도 서울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7분 바베츠의 패스를 받은 정승원이 감각적 로빙 슈팅으로 멀티골이자 시즌 8호 골을 넣었다.

후반 12분엔 김진수의 크로스를 이승모가 노마크 상태에서 헤더로 연결, 7-0을 만들었다.

경기 내내 완전히 밀린 안양은 후반 30분 김운이 만회 골을 넣는 듯했지만, 이마저도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홈에서 치욕적인 무득점 완패를 막지 못했다.

서울은 경기 막판까지 송민규와 천성훈 등을 앞세워 계속 경기를 주도했고, 여유로운 7골 차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북 현대의 모따가 결승골을 넣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같은 날 전북 현대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HD와의 '현대가더비'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10승7무7패(승점 37)를 기록, 2위 울산과 승점 차 없는 3위가 됐다.

리그와 코리아컵을 포함해 3연패 중이던 전북은 중요한 라이벌전 승리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전북은 후반 9분 이동준의 크로스를 모따가 헤더로 연결해 결승골을 뽑았다. 모따는 3월 18일 안양전 이후 5개월 만에 골맛을 봤다.

후반 30분에는 이승우가 교체되나가며 상대 사령탑인 김현석 감독과 거칠게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둘은 함께 경고를 받았다.

이후 전북은 울산의 반격을 봉쇄하며 안방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승격 팀 부천FC는 홈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3-0으로 꺾고 K리그1에서의 첫 연승이라는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부천은 전반 15분 갈레고의 선제골, 전반 31분 가브리엘의 추가골, 후반 43분 김상준의 쐐기골로 완승을 자축했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SK와 김천 상무의 맞대결은 득점 없이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