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용인FC 디렉터,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지원 '포옛 사단' 합류

포옛 감독 측의 코치진 합류 요청 수용

이동국 용인FC 테크니컬 디렉터가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에 지원한 '포옛 사단'에 합류한다. 2023.5.2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용인FC의 이동국 테크니컬 디렉터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공개 채용에 지원한 거스 포옛 전 전북현대 감독의 '사단'에 합류한다.

용인 구단 고위 관계자는 13일 "이동국 디렉터가 포옛 감독의 요청을 받아들여 코치진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대한축구협회는 북중미 월드컵을 끝으로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홍명보 감독의 후임 사령탑 선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축구협회는 지난달 24일 이사회를 통해 9월부터 11월까지 예정된 A매치 6경기를 '임시 사령탑'에게 맡기기로 결정했고 7월30일부터 8월9일 오후 5시까지 공개 채용 서류 접수를 받았다. 축구협회가 A대표팀 감독 선임을 공채로 진행한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지원자는 감독을 중심으로 최소 5명에서 최대 7명 규모의 코치진을 구성해 하나의 팀(사단) 형태여야한다. 구성원은 코치, 골키퍼 코치, 피지컬 코치, 분석관 등이며 지원 이후 변경할 수 없다.

철저히 비밀리에 진행한다고 했으나 이미 여러 외국인 지도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2025년 전북현대의 시즌 더블(정규리그+코리아컵 우승)을 이끈 포옛도 그중 하나인데, 이동국 디렉터가 '사단의 일원'으로 함께할 계획이다.

은퇴 후 K리그2 용인FC 테크니컬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이동국(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용인 관계자는 "며칠 전 이동국 디렉터가 찾아와 포옛 감독 측에서 코치로 합류해달라 요청했다고 하더라. 몇 번 제안을 거절했는데도 계속 요청이 온다며 고민이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현재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K리그 팀에서 '직'을 맡고 있기에 이동국 디렉터로서도 고민이 될 상황이었다. 구단 입장에서도 주요 인물을 선뜻 내주기가 망설여졌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제안을 수락하기로 했다.

용인 관계자는 "어차피 여름 이적시장은 거의 마무리 됐고 내년 선수 구상도 어느 정도는 윤곽을 잡아놨다"면서 "(포옛 감독이 최종 선임이)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으나, 대표팀에 한 번 다녀오는 것이 구단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포옛이라는 풍부한 경험을 가진 지도자 옆에 있으면 직간접적으로 얻는 것이 있을 것이다. 아예 사표를 쓰고 가는 것도 아니고 대표팀 소집 기간만 떠나 있는 것이니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 "이동국이라는 축구인에게도, 용인 구단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축구협회는 일단 접수된 서류를 바탕으로 후보자 적정성을 검토하고 이후 온라인 면접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평가위원회 평가 결과에 따른 우선 협상 순위를 확정한 뒤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lastuncl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