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맨시티·AT 마드리드…'유럽축구 별' 제주·서울에 뜬다

4일 제주-뮌헨, 5일 K리그-맨시티, 9일 맨시티-AT마드리드
이강인, 새 팀서 7번 달고 첫 경기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바이에른 뮌헨(독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까지. 유럽 축구최고의 별들이 제주와 서울의 여름밤을 수놓는다.

먼저 바이에른 뮌헨은 4일 오후 8시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SK를 상대로 '아우디 풋볼 서밋 2026'을 치른다.

유럽 빅클럽이 서울 등 수도권이 아닌 제주를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를 포함해 마누엘 노이어, 조슈아 키미히, 루이스 디아즈 등 분데스리가 최고의 스타들을 데리고 지난 2일 입도했다.

제주에서 열리는 흔치 않은 '축구 빅 이벤트'에 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선수단이 입국한 제주공항에는 500여명의 팬이 몰렸고, 지난달 30일 제주도민과 제주SK 팬을 대상으로 시작한 선예매는 5분 만에 약 6000석에 다 팔렸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는 허재원(FC BAYERN 제공)

구자철 제주SK 유스 어드바이저는 <뉴스1>을 통해 "빅클럽 선수들의 빠른 템포를 직접 즐기고, 이에 주눅 들지 않는 제주 선수들의 투혼을 보시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하프타임에는 제주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하는 허재원 골키퍼의 '사이닝 세리머니'도 펼쳐진다.

김민재는 고국 팬들과 함께하는 프리시즌을 통해 새 시즌 주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각오다. 2018년까지 전북 현대에서 뛰다 해외로 이적한 김민재가 K리그1 팀을 상대하는 건 8년 만이다.

프리시즌 투어에 나선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2023.7.27 ⓒ 뉴스1 박정호 기자

5일부터는 연례행사 '쿠팡플레이시리즈'가 이어진다.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인 '팀 K리그'와 맨체스터 시티, 9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선 맨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격돌한다.

맨시티는 '주포' 엘링 홀란이 월드컵 휴식 여파로 제외됐지만, 잔루이지 돈나룸마, 필 포든,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제레미 몽가 등 여전히 별들이 많다.

펩 과르디올라와 함께한 '펩 시대'를 마무리한 맨시티는 엔조 마레스카 신임 감독 체제로 새롭게 시작했다.

프리시즌이지만 새 판을 짜는 감독 눈에 들기 위해 스타들이 실전 이상의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인 2026.6.29 ⓒ 뉴스1 임세영 기자

AT마드리드는 한국의 슈퍼스타 이강인의 새 소속팀이라는 사실만으로도 큰 관심을 끈다.

이강인은 이번 여름 파리생제르맹(프랑스)을 떠나 AT마드리드로 이적, 새 도전을 시작했다.

AT마드리드의 오랜 구애 끝 프리메라리가 복귀를 택한 그는 구단 레전드인 앙투안 그리즈만이 사용했던 등번호 7번을 물려받고, 한국 팬들 앞에서 AT마드리드 데뷔전을 갖는다.

맨시티를 상대하는 '팀 K리그'도 국내 프로축구 최고의 스타들로 구성됐다.

기성용(포항), 이승우(전북), 이동경(울산), 이기혁(강원), 야잔(서울) 등 평소 적으로 만났던 각 팀 대표 선수들이 한 팀으로 뛰는, 상상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다.

유럽 빅클럽에 비해 객관적 전력은 부족할지 모르나, 2023년 AT마드리드를 3-2, 2025년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1-0으로 누르는 등 심심치 않게 승리를 거뒀던 바 있다.

30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 전반 선취골을 넣은 팀 K리그 김진규가 동료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7.30 ⓒ 뉴스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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