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가 불 지핀 한국 축구의 새 희망…포옛·김기동 등 하마평 줄 이어
전강위 신임 감독 관련 첫 회의…"아직 공식적인 서류 접수 없어"
벤투 복귀 의사 전달…김기동·윤정환 신중 "언젠가 기회가 온다면"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으며 공석이 된 축구대표팀 사령탑 자리에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임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한데, 국내외 출신 지도자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홍 감독이 떠난 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3일 현영민 위원장을 주재로 첫 회의를 하며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에 돌입했다.
당장 오는 9월 말부터 10월까지 약 3주간 진행될 A매치 4연전을 앞두고 사령탑을 새로 선임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오랜 시간이 걸릴 예정인데, 여러 지도자가 새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팬들이 가장 반기는 소식은 파울루 벤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관심 표명이다. 대한축구협회는 "벤투 전 감독이 축구협회 스태프를 통해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관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아직 전력강화위원회가 공식 지원을 받지 않아서 벤투 감독은 공식적으로 지원서를 전달하지 않았다.
또한 지난해 전북 현대를 맡아 K리그1과 코리아컵 2관왕을 달성한 거스 포옛 감독도 새로운 감독 후보로 거론된다. 포옛 감독은 2년 전 홍명보 감독과 함께 최종 후보 3인에 올랐고, 전북에서 지도력을 입증한 바 있다.
국내 지도자 가운데서는 김기동 FC서울 감독과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 등이 후보에 오른다. 이들 모두 K리그에서 빼어난 지도력을 보여줘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회장 체제의 축구협회는 현재 K리그 팀을 이끄는 지도자를 국가대표 감독으로 데려오는 데 많은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2년 전 축구협회는 울산 HD 지휘봉을 잡고 있던 홍명보 감독을 선임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김기동 감독과 윤정환 감독 모두 "언젠가 기회가 오면 도전해 볼 생각"이라면서 현재 소속팀에 집중하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은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펼쳐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서야 하는 부담이 있다. 지난 1956년과 1960년 아시안컵 1, 2회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한국은 66년 동안 아시아 정상에 오르지 못했는데, 신임 감독은 짧은 준비 기간을 거쳐 대장정에 나서야 한다.
하지만 실제 새 대표팀 감독이 선임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6일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에서 새로운 회장이 집행부를 꾸리고 감독 선임에 나서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예측에서다.
앞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 2패에 그치며 32강 진출이 무산됐다.
지난 2024년 7월부터 약 2년 동안 대표팀을 이끌었던 홍명보 감독은 32강 탈락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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