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종아리 안 좋아 교체 사인…패해서 죄송"[월드컵]

"날씨는 변명일뿐…비겨도 올라가는 데"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김민재가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기에서 작전을 조율하고 있다. 2026.6.25 ⓒ 뉴스1 임세영 기자

(몬테레이·서울=뉴스1) 김도용 권혁준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된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30)가 "종아리가 좋지 않아 벤치에 교체를 말했다"고 했다.

김민재는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과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0-1로 패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팀이 선제골을 허용한 지 2분 만인 후반 20분 박진섭과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다.

김민재는 "경기 전에는 괜찮았는데 종아리가 안 좋아져 벤치에 말씀 드렸다"면서 "그렇게 심한 부상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이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 짓지 못한 것에 대해 못내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비겨도 올라가는 유리한 상황에서 비기지 못하고 패했고, 어쩔 수 없이 또 경우의 수를 따지며 기다리게 돼 선수로서 아쉽다"면서 "한국 팬도 많이 오셨고, 멕시코 팬들도 응원해 주셔서 홈 같은 분위기였기에 더 죄송하다"고 했다.

덥고 습했던 경기 환경을 이유로 들 수는 없다고 했다. 김민재는 "날씨가 덥긴 했지만, 모두가 더운 날씨에서 경기 해봤다"면서 "날씨는 결국 변명일 뿐이고, 덥건 힘들 건 그런 상황을 이겨내야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다"고 했다.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지만 한국이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다. 조별리그 3위 팀 12개국 중 8위 안에 들면 32강에 진출할 수 있다.

김민재도 "경기를 또 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기회가 올 수도 있다"면서 "선수들끼리도 오늘까지만 아쉬워하고 잘 준비자고 대화했다"고 전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