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전 앞둔 이한범 "무조건 승리…더 높은 곳 올라 국민께 행복 드릴 것"
[월드컵] 홍명보호 25일 오전 남아공과 A조 최종전
"대표팀 수비력 점점 좋아져…비긴다는 생각 없어"
-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몬테레이=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김민재, 이기혁과 함께 수비라인을 구축하고 있는 이한범이 32강 티켓이 걸린 중요한 한판 승부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대결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무승부만 거둬도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지만 그는 "선수단 모두 비긴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무조건 이길 것"이라고 다부진 목소리를 전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현재 A조는 개최국 멕시코가 2승으로 1위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이 1승1패 승점 3점으로 2위이고 체코와 남아공이 1무1패로 뒤를 잇고 있다. 한국은 무승부만 거둬도 2위 32강 진출을 확정한다. 하지만 남아공 역시 한국에 승리할 시 토너먼트에 올라갈 수 있기에 쉽지 않은 승부가 될 전망이다.
지난 5일부터 멕시코 베이스캠프 과달라하라에 머물렀던 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21일 오후 남아공과의 경기가 열리는 몬테레이에 입성했다. 당일 오후 휴식을 취한 대표팀은 22일 오전 누에보 레온주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우니베르시타리오에서 남아공전을 대비한 훈련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이날 연습 장면을 전면 비공개했다.
훈련 시작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이한범은 "체코전과 멕시코전을 치르면서 수비력이 점점 단단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남아공과의 경기 역시 지금껏 해왔던 대로 막는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이한범은 김민재-이기혁과 함께 스리백을 구성해 체코와의 1차전, 멕시코와의 2차전에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덴마크 미트윌란에서 활약하며 기량이 급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한범은 이번 대회를 통해 더욱 주가를 높이고 있다. 앞선 2경기에서 상대 공격수를 잘 봉쇄한 이한범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주목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한범은 "개인적으로 많은 부담을 갖기보다는 (김)민재형과 (이)기혁이형과 힘을 합쳐 조직적으로 막아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민재 형이 조언도 많이 해준다. 멕시코전에서 내가 (상대 공격수)퀴뇨네스를 막아야했는데 형이 '뒤는 걱정 말고 자신 있게 나가 선수를 상대하라고 해줬다"면서 "남아공 선수들이 빠르다지만 조직적으로 상대하면 잘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선 2경기를 모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치른 대표팀은 처음으로 달라진 환경에서 경기해야한다. 몬테레이는 과달라하라와 달리 아주 덥고 습하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이한범 역시 "공항에 내렸을 때부터 덥고 습하다는 것이 느껴졌다. 일단 운동을 해봐야 호흡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한 뒤 "남아공은 아프리카 팀이지만 차근차근 빌드업 과정을 거쳐 풀어가는 능력이 좋은 팀이라고 들었다. 더 조심해야하는데, 우리 수비진 역시 민재형을 중심으로 점점 더 단단해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한범은 "비겨도 된다는 생각은 절대 없다. 무조건 이긴다. 안일한 마음은 조금도 없다"고 결의를 다진 뒤 "남아공을 꺾고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가 국민들에게 행복과 영광을 안겨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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