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 D-2' 벌써 뜨거운 과달라하라…홈팬 1000명 운집·드론 '기습'(종합)
멕시코대표팀, 과달라하라 입성에 호텔 주변서 응원전 시작
19일 오전 10시 한국-멕시코전…당일 휴교령
-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김도용 기자, 안영준 기자
(과달라하라·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김도용 안영준 기자 = 한국과 멕시코의 맞대결을 이틀 앞둔 과달라하라는 벌써 뜨겁다.
한국과 멕시코는 19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서 나란히 1승을 거둔 두 팀의 대결은 사실상의 '조 1위 결정전'으로 불릴 만큼 중요한 경기다.
특히 개최국 멕시코가 멕시코시티에서 1차전을 마치고 17일 결전지 과달라하라에 입성하면서 '전장의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멕시코 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16일 저녁 과달라하라 힐튼 미드타운 호텔에 도착, 여정을 풀었다.
홈 팬들은 일찌감치 숙소 주변에 진을 쳤다. 선수단 도착 예정 시간 약 3시간 전부터 멕시코 유니폼을 입은 팬 1000여명이 몰려들었다. 이들은 대표팀 응원가를 부르고, 준비된 응원 구호를 외치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경찰들의 보호를 받으며 멕시코 대표팀 버스가 호텔에 도착하자 폭죽 소리가 들렸고, 북소리는 더욱 커졌다.
이날 홍명보 축구대표팀은 비공개 훈련으로 전술을 가다듬었는데 공교롭게도 훈련장에 정체불명의 드론이 나타나 논란이 됐다.
대표팀 관계자는 이날 저녁 "선수들이 훈련장에 모여 준비 운동(코디네이션 훈련)을 실시하고 있을 때 우리 대표팀 보안 요원이 불법 드론을 발견했다"면서 "바로 현장을 지키고 있던 멕시코군 요원이 드론 신호 차단 전파를 방사해 추락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추락한 드론 확보를 위해 대표팀 안전 담당과 현지 군경이 추락 지점으로 신속하게 이동했으나 도착 전 드론 조종자로 의심되는 외국인 남성 2명이 드론을 들고 급히 달아났다. 현재로서는 두 남성이 멕시코인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이번 사건을 멕시코 경찰에 곧바로 수사 의뢰했다.
관계자는 "FIFA에서 파견된 안전 요원이 멕시코 경찰에 바로 수사 의뢰했다"면서 "다행히 훈련 초반 드론을 발견해 전술 노출은 없었다. FIFA에 관련 내용을 전달했고 재발 방지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의 해외 훈련 중 불법 드론이 출현하는 일이 가끔 벌어지기도 한다. 대개 상대 팀의 염탐보다는 일반인들이 호기심에 띄운 것이라는 게 대표팀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워낙 민감한 시점에서 발견된 것이라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한편 할리스코주는 이번 한국-멕시코전 날 학교 휴교령을 내렸다.
많은 관심이 몰리는 이날 경기에 대비, 월드컵을 즐기기 위해 과달라하라를 찾은 관광객들을 위해 원활한 교통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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