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역전승 홍명보호, 가족들과 함께 달콤한 충전 [월드컵]
14일 훈련 없이 오롯히 휴식 취한 뒤 멕시코전 대비
카타르 대회부터 '선수단 가족 초청 프로그램' 실시
-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과달라하라=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홍명보호가 과달라하라 현지에서 가족들과 만나 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에 위치한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전날의 승리 여운이 남아 훈련장 분위기는 밝았다.
홍명보호는 11일 오후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체코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경기를 내내 잘 풀다가 후반 14분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22분 황인범의 동점골, 35분 오현규의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체코전은 이번 대회 전체의 성패를 쥔 분수령 같은 경기로 일찌감치 많은 주목을 받았다. 선수들 역시 상당한 부담 속에서 경기를 준비했는데, 다행히 최상의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18일부터 시작(본진 기준)한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사전캠프부터 이미 긴 시간 고된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대표팀은 첫 경기 후 아주 오랜만에 휴식을 취한다.
대표팀 관계자는 이날 "오늘은 가벼운 회복 훈련 정도로 마무리한다. 그리고 내일(13일)은 훈련 없이 쉰다. 선수들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알렸다.
대한축구협회는 2022 카타르 월드컵부터 장기 합숙 기간 선수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선수단 가족 초청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4년 전보다 규모와 비용이 확대됐다.
협회는 이번 대회에 함께하는 선수단 전원에게 1인당 개최 도시 호텔의 2인실 객실 2개를 제공한다. 최대 4명의 선수 가족이 조별리그 1차전부터 대표팀 일정이 종료될 때까지 현지에 머물 수 있다. 또 현장에서 경기를 관전하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선수 당 매 경기 4장씩 1등석 티켓도 제공한다.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는 조치다.
솔트레이크시티 사전캠프에서 만난 이재성은 "선수들은 대회 전부터 가족들과 떨어져 긴 시간을 보내야한다. 모두가 대표 선수이기 전에 한 가족의 일원이기에,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더 편안한 환경에서 경기를 치르면 좋겠다는 마음에 2022 월드컵을 앞두고 요구했는데, 협회에서 많은 부분을 들어줘서 감사하다"고 전한 바 있다.
협회는 '선수단 가족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한 담당자 2명을 현장에 파견하는 등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나 그간의 피곤함과 심리적 부담에 따른 스트레스를 씻어낸 대표팀은 14일부터 조별리그 2차전 상대 멕시코전을 준비할 계획이다. 서로 1승씩 안고 있는 한국과 멕시코의 대결은 한국시간으로 19일 오전 10시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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