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사이드 10㎝ 상황만 되면 '경고음'…첫 'AI 월드컵'
'SAOT 도입'으로 오프사이드 판정 시간 대폭 줄여
공인구 '트리온다', 선수 위치·AI 분석 결합해 세밀하게 기록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선 한 단계 더 진화한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이 선보인다. 이 첨단 기술은 '홍명보호'의 위대한 도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FIFA는 2022 카타르 월드컵부터 오프사이드 판정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SAOT를 도입했다. 경기장에 설치된 여러 개의 카메라가 공과 선수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오프사이드 상황이 나오면 비디오판독심판(VAR)에게 자동으로 경고음을 전하는 시스템이다.
공인구에는 초당 500회 빈도로 공의 움직임을 측정하는 '관성측성센서'(IMU)가 장착돼 정확하게 판정할 수 있었다.
SAOT의 도입으로 오프사이드 판정에 걸리는 시간을 대폭 줄이면서 판정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어 큰 호평을 받았다.
아르헨티나는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SAOT를 통해 번번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흐름이 꼬였고, 결국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역대 월드컵 최고 이변 중 하나로 꼽힌 이 경기는 SAOT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기도 했다.
12일 개막한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SAOT가 인공지능(AI)과 결합해 진화했다.
먼저 공인구 '트리온다'(TRIONDA)의 IMU는 공의 움직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VAR에 전송해 선수 위치와 AI 분석을 결합, 선수의 터치 상황까지 세밀하게 기록한다.
여기에 SAOT는 AI가 결합한 추적 카메라와 공인구로 수집한 데이터를 VAR이 아닌 부심에게 즉시 전달한다.
기존 SAOT는 선수가 오프사이드 위치가 50㎝ 이상일 때 기준으로 경고음이 울렸지만, 새 버전은 10㎝ 이상의 더 미세한 상황에서도 판정할 수 있다.
또한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FIFA는 참가 48개국 1248명 출전 선수의 신체 지수를 AI 기반 3D 아바타로 스캔, 이를 오프사이드 판정에 활용한다. 카메라만으로 추적하기 힘든 상황을 보다 정밀하게 식별할 수 있게 됐다.
관중과 축구팬도 실제 선수와 동일한 형태의 3D 그래픽을 통해 오프사이드 판정을 더욱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시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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