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넘치는 홍명보 "아쉬운 포지션 없어…고지대 적응도 고비 넘었다"
31일 오전 트리니다드토바고와 최종 리허설
"가진 모든 것 쏟아내 내용과 결과 다 잡을 것"
-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솔트레이크시티=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최종 모의고사 1차전을 앞두고 다부진 출사표를 밝혔다. 홍 감독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 내용도 결과도 모두 잡을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31일 오전 10시(현지시간 30일 오후 7시)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위치한 브리검영대학교(BYU) 사우스필드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을 치른다. 홍명보호는 6월4일 같은 장소에서 엘살바도르와 다시 한번 평가전을 갖고 이튿날 결전지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이동한다.
두 평가전 모두 1570m 고지대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1, 2차전(체코-멕시코)을 대비하기 위한 모의고사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성패의 중요한 열쇠가 될 '고지대 적응'을 위해 지난 18일부터 과달라하라와 환경이 유사한 솔트레이크시티 훈련장(약 1460m)에서 담금질을 진행해왔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29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근교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 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난 과정을 소개하고 경기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홍 감독은 "전체적으로 우리가 계획한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우리가 1진과 2진 나눠서 이곳에 왔는데, 선수들 컨디션도 좋고 고지대 적응도 꽤 됐다. 먼저 들어온 선수들은 정상궤도에 올라간 것 같다"고 선수단 컨디션을 설명했다.
이어 "아무래도 월드컵 본선이 코앞으로 다가왔기에 이번 평가전 2경기 결과가 팀 분위기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본다"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을 쏟아내 내용도 결과도 원하는 대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선수들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고지대 적응'도 순조롭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처음에는 힘들었다. 평지와 달리 힘이 더 많이 들고 회복도 늦게 되는 그런 현상이 있었다"고 전한 뒤 "하지만 이제는 고비를 넘겼다고 본다. '셔틀런'을 해봐도 이전 데이터들과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적응됐다"고 흐뭇하게 설명했다.
공기 저항에 따른 공의 다른 움직임에 대해서도 "캠프 초반에는 공의 낙하지점도 정확히 잡지 못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는데 조금씩 적응해나가고 있다. 슈팅도 그렇고 패스도 나아지고 있다"면서 "점점 더 익숙해지면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체적인 평가도 후했다. 홍 감독은 "크게 적정되는 포지션이 없다"는 말로 계획대로 착착 준비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미드필더 황인범도 회복이 됐고, 솔직히 크게 고민되는 포지션이 있진 않다"면서 "좀 더 시간이 필요한 면은 있지만, 지금처럼 계획대로 간다면 크게 부족한 포지션은 없을 것 같다. 예전에는 느껴보지 못한 감정일 정도"라고 자신 있게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단이 이곳 캠프에서 아주 잘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은 물론이고 모든 스태프가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팬 여러분들이 좋은 기운을 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그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성명문을 통해 월드컵 이후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과 관련, 당황스러웠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선수단 동요는 없을 것이라 단호하게 말했다.
홍 감독은 "어제 (정몽규 회장과)줌 미팅을 진행하다가 사퇴한다는 뜻을 전달 받았다. 처음에는 솔직히 당황했다"고 전하면서도 "하지만 선수들의 특별한 동요는 없을 것이다. 선수단 분위기도 괜찮았다. 우리는 지금껏 그랬던 것처럼 우리가 해야 할 일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담담하게 밝혔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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