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패' 도쿄 감독 "내고향, 불굴의 정신력 선보여…우승팀 자격 있다"

AWCL 결승전서 0-1 패배…"상대 힘에 굴복했다"

구스노세 나오키 도쿄 베르디 벨레자 감독. ⓒ 뉴스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챔피언스리그(AWCL) 준우승에 머문 도쿄 베르디 벨레자(일본)의 구스노세 나오키 감독이 패배를 인정하며 내고향축구단(북한) 우승을 축하했다.

도쿄 베르디 벨레자는 2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내고향축구단과 2025-26 AWCL 결승전에서 전반 44분 실점, 0-1로 졌다.

이번 대회에서 준결승까지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를 기록 중이던 도쿄 베르디 벨레자는 대회에서 첫 패배를 당하며 준우승에 만족했다.

경기 후 구스노세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내고향축구단 힘에 굴복했다 아쉽다. 우리가 준비한 추구를 통해 승리하고 싶었지만 상대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면서 "내고향축구단이 승자다운 불굴의 정신력을 보여줬다. 충분히 우승할 자격이 있다"면서 패배를 인정했다.

지난해 미얀마에서 펼쳐진 조별리그에서 내고향축구단을 4-0으로 완파했던 도쿄 베르디 벨레자는 이날 공 점유율에서 65%를 기록했지만 유효 슈팅이 단 1개에 그칠 정도로 효율적이지 못했다. 반면 내고향축구단은 빠른 역습을 통해 6개의 유효슈팅을 시도하며 도쿄 베르디 벨레자를 압박했다.

구스노세 감독은 "이처럼 큰 대회에서는 압박을 이겨낼 정신력이 중요한데, 우리는 이 부분이 부족, 평소 하지 않는 실수를 자주 범하며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나 내고향축구단은 맞서 싸워 이겨내겠다는 정신력이 강했다"면서 정신력에서 승패가 갈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고향축구단이 정신적인 부분에서 준비가 잘 됐다. 더불어 상대는 득점 기회를 골로 연결하는 등 기술적인 부분도 훌륭했다"면서 "훈련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고 했지만 부족했다. 지난해 맞대결할 때와는 다른 경기였다. 일본으로 돌아가 부족한 부분을 돌아보고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