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15억' 北 내고향 vs 日 베르디, 아시아 최고 여자축구 가린다
23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서 격돌
조별리그서 베르디가 4-0 완파
- 김도용 기자
(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북한의 내고향축구단과 일본 도쿄 베르디 벨라자가 아시아 여자 축구 최정상 자리를 놓고 다툰다. 우승팀은 아시아 최고의 팀이라는 명성과 함께 상금 100만달러(약 15억원)를 획득하게 된다.
23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내고향축구단과 도쿄 베르디 벨라자가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결승전을 치른다.
AFC는 여자축구 활성화라는 국제 흐름에 맞춰 지난 2024-25시즌 AWCL을 출범했다. 대륙 최고의 권위의 대회인 만큼 우승 상금도 100만달러로 적지 않다. 준우승 상금도 50만달러(약 7억5000만원)다.
총 22팀이 참가하는 AWCL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축구 랭킹에 따라 상위 8개국을 대표한 팀들이 본선으로 직행하고 나머지 4자리를 두고 14팀이 예선을 치렀다.
12팀이 참가한 본선은 4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로 펼쳐졌다. 각 조 상위 2팀과 3위 팀 중 승점이 높은 2팀이 8강에 합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내고향축구단과 도쿄 베르디 벨라자는 수원FC와 함께 C조에 편성돼 미얀마에서 조별리그를 치렀다.
도쿄 베르디 벨라자는 내고향축구단을 4-0으로 완파하는 등 2승 1무를 기록하며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올랐고, 내고향축구단은 2위를 마크했다. 수원FC는 3위에 그쳤지만 8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도쿄 베르디 벨라자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다. 도쿄 베르디 벨라자는 일본 여자 축구 대표팀과 비슷하게 짧은 패스를 통해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에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5경기를 치러 수원FC와 1경기에서만 0-0으로 비기고 나머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등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10경기에서 13득점 1실점으로 공격과 수비에서 완벽한 균형을 자랑하고 있다.
내고향축구단은 강한 힘과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역습에서 강점을 보인다. 이는 최근 세계 여자 축구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북한 대표팀과 유사하다. 구스노세 나오키 도쿄 베르디 벨레자 감독 역시 "상대 팀은 힘과 기술이 좋은 팀이다.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상대의 힘에 밀릴 수 있다"고 경계했다.
내고향축구단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도쿄 베르디 벨라자에 완패를 당했지만 이후 4연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일 수원FC 위민과 준결승전에서는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2골을 연속으로 넣으면서 2-1 역전승을 거둬 기세가 올랐다.
더불어 내고향축구단은 '남북공동응원단'의 열렬한 응원을 받아 사실상 홈 경기와 비슷한 환경에서 결승전을 치르게 될 전망이다. 이는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가 될 수 있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리유일 내고향축구단 감독은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면서 "규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구스노세 감독 역시 "처음부터 목표로 뒀던 아시아 정상에 오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dyk06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