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앞둔 북한 내고향,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최종 훈련

몸 푸는 과정서 동료 넘어지자 함박 웃음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챔피언스리그(AWCL) 결승전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과 도쿄 베르디 벨레자의 경기를 하루 앞둔 22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공개 훈련에서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6.5.22 ⓒ 뉴스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결승전을 눈앞에 둔 내고향축구단(북한)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마지막 경기를 준비했다.

내고향축구단은 결승전을 하루 앞둔 22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 최종 담금질을 했다.

경찰의 보호 아래 훈련장에 도착한 내고향축구단 선수단 23명은 조용히 운동 준비를 한 뒤 차례차례 그라운드를 밟았다.

규정에 따라 언론에 공개한 초반 15분 동안 내고향축구단 선수단은 여자 피지컬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몸을 풀었다. 서로 짝을 지어 준비 운동을 하는 동안 선수들은 웃으며 밝은 얼굴로 훈련에 임했다.

그라운드를 뛰는 과정에서 동료 한명이 제 다리에 엉켜 넘어지자 모두가 웃으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챔피언스리그(AWCL) 결승전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과 도쿄 베르디 벨레자의 경기를 하루 앞둔 22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공개 훈련에서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의 한 선수가 넘어져 주변 선수들이 웃고 있다. 2026.5.22 ⓒ 뉴스1 김영운 기자

짧게 몸을 푼 선수들은 센터 서클에 모여 공을 갖고 훈련에 임했다. 선수들은 가볍게 드리블하면서 패스를 주면서 본격적으로 훈련을 실시했다.

리유일 내고향축구단 감독은 모자를 푹 눌러쓰고 별다른 지시 없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봤다.

리유일 감독은 경기 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결승전에 올랐기 때문에 당연히 우승이 목표다. 더불어 더 강하고 훌륭한 팀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는 것이 우승 못지않은 목표"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동안 여러 국제 대회에서 거친 축구를 펼쳤던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인데, AWCL에서도 내고향축구단은 강하게 도쿄 베르디 벨란자를 상대할 전망이다.

리 감독은 "우리가 하는 축구는 접촉이 강한 축구"라면서 '규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수원FC 위민과 준결승전에서 헤더 결승골을 넣은 김경영은 "지금까지 경기들에서 적지 않은 경험과 경험을 쌓았다. 결승전에서 조선 여성 특유의 강한 정신력과 집단정신, 경기 수법을 활용해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내고향축구단은 23일 오후 2시 도쿄 베르디 벨란자(일본)와 2025-26 AWCL 결승전을 치른다.

내고향축구단은 이틀 전 수원FC 위민에 2-1 역전승을 거뒀고, 도쿄 베르디 벨란자는 멜버른 시티(호주)를 3-1로 완파한 바 있다.

내고향축구단은 결승전 다음날인 24일 출국할 예정이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