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후 인공기 펼쳤던 北 내고향, 믹스트존은 무응답 통과(종합)

내고향축구단, 수원FC위민에 2-1 승리…AWCL 결승행
한국 취재진 질문에도 시선 주지 않아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수대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 수원FC 위민과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한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인공기를 펼쳐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내고향축구단은 북한의 소비재 기업인 '내고향'이 지난 2013년 창단,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에 오를 정도로 세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강팀이다. 2026.5.20 ⓒ 뉴스1 박정호 기자

(수원=뉴스1) 안영준 기자 = 수원FC위민을 꺾은 북한 내고향축구단이 그라운드 위에서 인공기를 펼쳐 들고 승리 사진을 찍었다.

내고향축구단은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위민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챔피언스리그(AWCL) 4강 맞대결서 2-1로 역전승,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내고향축구단은 북한 여자축구팀 사상 최초로 이 대회 결승전에 올랐다. 내고향축구단은 2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도쿄 베르디 베르자(일본)를 상대로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내고향축구단은 수원FC위민에 먼저 실점했지만 이후 두 골을 넣으며 역전승을 일궜다.

승리 후 내고향축구단은 선수단과 스태프가 모두 모여 원을 그린 뒤 기쁨을 나눴다.

이어 스태프가 준비한 인공기를 꺼내 들었고, 단체 사진을 촬영하며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수대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 수원FC 위민과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한 내고향여자축구단 선수들이 팀벤치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내고향축구단은 북한의 소비재 기업인 '내고향'이 지난 2013년 창단,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에 오를 정도로 세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강팀이다. 2026.5.20 ⓒ 뉴스1 박정호 기자

적지에서의 승리로 축제 분위기였던 내고향선수단은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는 거부한 채 빠르게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한국 취재진이 경기 소감 등을 물어도 시선을 주지 않고, 무표정으로 정면만 본 채 선수단 버스에 몸을 실었다.

AFC 규정상 선수들은 믹스트존을 반드시 거쳐서 지나가야 한다. 하지만 인터뷰에 반드시 응해야 하는 건 아니다.

한편 북한 선수단이 한국을 찾아 공식 스포츠 일정에 참가한 것은 2018년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 이후 8년 만이다.

북한여자축구 클럽으로는 역사적인 첫 방남이다.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수대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 수원FC 위민과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한 내고향여자축구단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내고향축구단은 북한의 소비재 기업인 '내고향'이 지난 2013년 창단,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에 오를 정도로 세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강팀이다. 2026.5.20 ⓒ 뉴스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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