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실축 후 울먹인 지소연 "경기력 안 밀렸는데…정말 미안해"
수원FC위민, AWCL 4강서 내고향에 역전패…결승 좌절
후반 33분 페널티킥 놓쳐 동점 실패
- 안영준 기자
(수원=뉴스1) 안영준 기자 = 여자축구 수원FC위민의 에이스 지소연이 PK를 실축한 뒤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다.
수원FC 위민은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내고향축구단과의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에서 1-2로 역전패,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수원FC위민은 후반 4분 하루히가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잡았지만 후반 10분 최금옥, 후반 22분 김경영에게 연속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수원FC위민은 후반 33분 페널티킥을 얻어 절호의 동점 기회를 얻었으나 키커로 나선 지소연의 슈팅이 골대를 외면한 게 뼈아팠다.
지소연은 경기 종료 후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고,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도 눈이 충혈돼 있었다.
지소연은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페널티킥을 연습할 때마다 다 성공시켰기에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골키퍼를 속이려다가 타이밍을 놓쳤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어 "동료들은 최선을 다해줬다. 북한 팀을 상대로 이렇게 안 밀리고 압도한 건 처음이었던 것 같다. 내가 PK만 성공했더라면 연장전까지 갈 수 있었다. 나로서는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장은 통일부와 시민단체가 결성한 공동응원단이 내고향을 응원해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지소연은 이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지소연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 경기장에서 수원FC위민 팬들이 큰 소리로 응원해 주시는 걸 듣고 힘내서 뛰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지소연은 "WK리그에서 우승해서, 다시 AWCL에 도전하고 싶다"고 독한 각오를 내비쳤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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