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월드컵 모드 돌입…황인범·챔피언십 선수들 직접 관리

발목 다친 황인범, 대표팀 트레이너와 재활 총력
시즌 마친 챔피언십 선수들도 '출퇴근 훈련' 계획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 ⓒ 뉴스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홍명보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약 1개월 앞두고 선수들을 개별 관리하며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축구대표팀 관계자는 10일 "부상으로 시즌을 일찌감치 마친 황인범(페예노르트)과 2025-26시즌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 속한 선수들이 서울 근교에서 출퇴근 방식으로 훈련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소속팀 경기에서 오른발 부상을 당한 황인범은 올해 대표팀 소집 없이 페예노르트에서 재활과 치료에 집중했다. 그러다 시즌 종료를 앞둔 페예노르트가 잔여 일정에 황인범을 무리하게 기용하지 않기로 하면서 대표팀이 직접 관리하기로 했다.

황인범의 몸 상태는 월드컵을 앞둔 홍명보호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 중 하나다.

황인범은 지난 2018년 파울루 벤투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중원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선수다.

특유의 넓은 활동량으로 궂은일을 맡을 뿐만 아니라 상대 허를 찌르는 창의적인 전진 패스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는 키맨이다. 또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과 유럽 생활 등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리더십도 출중, 홍명보호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다.

특히 수비형 미드필더인 박용우(알아인)와 원두재(코르파칸)가 큰 부상을 당해 이미 전력에서 이탈, 황인범의 존재는 더욱 중요해졌다.

황인범은 지난주 국내로 돌아와 대표팀 의무팀과 피지컬 트레이너의 집중 관리를 받으며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11일부터는 챔피언십에서 활약했던 배준호(스토크), 백승호(버밍엄), 엄지성(스완지) 등도 협회가 관여하는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현재 대부분 유럽 리그가 시즌 막판으로 향하는 가운데 챔피언십은 지난 2일 일찌감치 종료됐다. 챔피언십에서 뛰는 선수들 모두 소속팀이 승격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해 먼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약 1주일 동안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한 챔피언십 소속 선수들은 대표팀 트레이너, 의무팀과 함께 월드컵 준비에 들어간다. 배준호와 백승호, 엄지성 모두 최근 꾸준히 홍명보호에 승선,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대한축구협회는 과거에도 월드컵을 앞두고 조기에 시즌을 마친 선수들을 대상으로 대표팀 트레이너와 의료진 관리 하에 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오는 16일 월드컵에 나설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틀 뒤인 18일 코칭스태프와 국내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먼저 사전캠프지인 미국 솔트레이크로 향한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