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광주' 이정규 감독 "0-10 대패하더라도 공격 축구"
'홈 8연전 마지막' 박태하 포항 감독 "결과 잡겠다"
- 안영준 기자
(포항=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를 이끄는 이정규 감독이 포항 스틸러스 원정에서 0-10으로 지더라도 공격적으로 경기하겠다고 결연한 각오를 다졌다.
광주는 22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을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6 9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사령탑이 교체된 광주는 최근 4연패 늪에 빠지며 1승3무4패(승점 6)로 12개 팀 중 최하위에 처져 있다.
반등을 위해 온 힘을 쏟아야 하지만 현실은 악재의 연속이다. 광주는 재정 건전화 규정 위반으로, 지난해 6월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선수 영입 금지 1년(집행유예 2년)의 징계를 받았다. 게다가 신창무 등 주축 선수들 부상까지 겹치면서 이날 엔트리를 다 채우지도 못했다.
이정규 감독은 "연패 중이지만 다행히 선수단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선수들에게 할 수 있는 건 하고, 포기할 건 포기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빌드업에 많은 공을 들였는데, 오늘은 조금 단순하게 접근하려 한다"고 짚었다.
지난 19일 울산에 5골을 내주며 1-5로 대패한 광주는 이날 경기에서 수비 전술에 변화를 준다.
그는 "울산전을 준비하기 전부터 포항전은 별도로 대비했다. 오늘은 수비 전술을 다르게 가져갈 것이다. 세트피스에서 계속 실점하고 있어서 그 부분도 보완했다"고 밝혔다.
광주는 6월이 오면 새로운 선수 영입이 가능하지만, 그 전까지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회복이 안 될 만큼 추락할 수도 있다. 그래서 4~5월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하다.
이정규 감독은 "지금 어렵다고 해서 6월을 기다리며 계속 지키려고만 하면, 나쁜 습관이 생길 수 있다"면서 "0-10으로 지더라도 오늘 계속 전방에서 맞서겠다"고 결의에 찬 소감을 전했다.
홈팀 포항도 분위기가 좋은 건 아니다. 홈구장 보수 공사 문제로 홈에서만 경기를 치르고 있는 포항은 최근 2경기서 득점 없이 연패 중이다.
광주전은 보수 공사 전 홈 8연전의 마지막 경기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홈에서 계속하다 보니 이기지 못할 때마다 팬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만든 건 다 결국 우리"라면서 "이 위기를 다 함께 극복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오늘 경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 경기에서 대패한 광주의 상황은 중요하지 않다"고 냉정하게 짚은 뒤 "그동안 공격 기댓값이 높은데도 득점하지 못하고 퇴장 변수 등 여러 상황이 많았는데, 오늘은 그런 것 따질 것 없이 무조건 이겨서 결과를 잡아야 한다"며 승리를 향한 열망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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