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서울, 10년 묵은 '울산 원정 징크스' 깨기 도전
개막 무패로 선두…2연속 2위 팀과 승점 6점짜리 승부
'15㎏' 감량한 말컹 합류한 울산, 선두 자리 조준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9년 동안 이어졌던 홈경기 전북 현대전 무승 징크스를 깬 FC서울이 이번에는 울산 HD 원정 무승 탈출에 나선다.
서울은 15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2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의 2라운드는 지난달 펼쳐질 예정이었지만 서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에 진출해 연기됐다.
올해 초 두 팀의 맞대결에 대해서 관심도가 높지 않았다. 그러나 각각 6경기씩 치른 현재 서울(5승 1무 승점 16)과 울산(4승 1무 1패 승점 13)이 리그 1, 2위에 자리하면서 승점 6점짜리 '빅 매치'가 됐다. 서울은 지난 11일에도 2위였던 전북과 선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기를 펼쳤는데, 또 긴장감 높은 경기를 치르게 됐다.
서울은 기세가 좋다. 지난 주말 서울은 2017년 7월 이후 홈에서 전북을 상대로 13경기 연속 무승(2무 11패)에 그쳤는데, 9년 만에 이 징크스에서 탈출했다.
그리고 서울은 이제 울산 원정 징크스를 깨러 나선다. 서울은 지난 2016년 4월 울산 원정을 떠나 2-1로 승리한 뒤 13경기에서 4무 9패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김기동 감독은 홈에서 전북전 무승 징크스에서 벗어난 뒤 "2024년 서울에 부임할 때 구단에 많은 징크스가 있다고 들었다. 우승하기 위해서는 이를 깨야 한다"면서 과거의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서울은 지금까지 12골 3실점으로 리그 내 최다 득점,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4골을 넣고 있는 최전방 클리말라를 비롯해 조영욱, 이승모, 로스(이상 2골), 송민규, 손정범(이상 1골 1도움), 문선민(2도움) 등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에 관여하면서 날카로운 창을 자랑한다.
여기에 기존 야잔과 김진수, 최준에 새로 합류한 구성윤 골키퍼와 로스가 빠르게 조직력을 끌어올려 방패 역시 단단하다.
안방에서 서울에 유독 강한 울산은 이날 경기를 통해 선두 도약까지 노린다. 울산이 3골 차 이상으로 승리한다면 다득점에서 앞서며 리그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다.
울산은 주장 김영권이 없는 가운데 수비 중심을 잡고 있는 정승현과 조현우의 안정감 덕에 현재까지 5실점, 서울에 이어 최소 실점 2위다.
또한 6경기에서 9득점으로 서울에 이어 최다 득점 2위다. 서울이 고른 득점 분포를 자랑한다면 울산에는 확실한 해결사 야고(5골)가 있다. 여기에 어시스트 3개로 도움 부문 1위에 자리한 이동경이라는 에이스도 맹활약 중이다.
더불어 울산이 기다린 '괴물 공격수' 말컹도 제 기량을 되찾는 모습이다. 말컹은 지난 11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올 시즌 첫 경기에 나섰는데, 천금과 같은 헤더 결승골로 울산 승리를 이끌었다.
말컹은 지난 시즌 중반 울산에 입단했지만 체중이 많이 나가서 무거운 움직임을 보이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김현석 울산 감독은 말컹에게 명확한 목표를 제시하며 동기부여를 했고, 이에 말컹은 지난 50일 동안 약 15kg을 감량하며 출전 기회를 얻었다.
말컹은 "앞으로 출전 시간에 상관없이 팬들 마음을 사로잡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서울전을 기다리고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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