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22분 지나면 '3분 휴식'…코트디부아르전 '4쿼터' 운영 변수

FIFA,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적용…전·후반 중간 3분 휴식
교체 인원 증가도 예상…"북중미 날씨 고려해 선수 보호 차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코트디부아르전을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3개월도 남겨두지 않은 홍명보호가 평가전을 통해 본선 '모의 고사'를 치른다. 이번에 도입될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와 교체 선수 증가가 적응해야 할 변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밀턴 케인스의 스타디움MK에서 코트디부아르와 2026년 첫 평가전을 치른다.

두 팀의 맞대결은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 27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한국-코트디부아르전 전, 후반 각 22분이 지난 시점에 3분간 휴식 시간을 부여, 선수들이 물을 마시고 휴식을 취할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준다.

FIFA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도입한다고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월드컵 본선에 참가하는 팀들에게 공문 형태로 알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에서 펼쳐진 FIFA 클럽 월드컵을 보고 무더운 날씨에 따른 선수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이 나왔다. 이에 FIFA는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도입, 선수 보호에 나선 것으로 파악한다"면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는 날씨, 경기 장소와 상관없이 모든 경기에서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FIFA는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부터 무더운 날씨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쿨링 브레이크'를 도입했다. 쿨링 브레이크는 체감온도 기준 섭씨 32도가 넘으면 메디컬 오피셔가 결정하는데, 전반과 후반 한 차례씩 주어진다. 최소 90초부터 최대 3분으로 경기장 환경에 따라 결정된다.

워터 브레이크는 쿨링 브레이크보다 한 단계 낮은 조치로, 무더위로부터 선수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다. 그러나 경기감독관과 심판진이 상의해 결정하며 선수들은 약 1분간 물을 마시며 휴식을 취하게 된다.

의무적으로 모든 경기가 전, 후반이 2개로 나뉘면서 이번 월드컵은 사실상 4쿼터 방식으로 펼쳐지게 됐다. 이로써 각 팀 벤치의 지도력과 용병술 등이 더욱 중요해졌다. 각 팀은 3분의 휴식 시간을 통해 전술의 변화를 줄 수 있게 됐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와 함께 또 다른 변화는 교체 인원 증가다. FIFA는 3월 A매치 시간 교체 인원을 8명, 양 팀 합의로 최대 11명까지 바꿀 수 있도록 했다. 과거 A매치 교체 카드는 최대 6명으로, 어느 한 팀이라도 이를 넘기면 A매치로 인정받지 못했다.

홍명보호는 이번 코트디부아르전에서 최대 8명까지 교체하기로 합의했다. 오는 4월 1일 예정된 오스트리아전에서는 최대 11명까지 교체가 가능하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정확히 숫자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월드컵 본선 때 교체 선수가 기존 5명에서 더욱 증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북중미 월드컵은 더운 날씨에 펼쳐지며 대회 기간도 길고, 소화하는 경기 수도 많다"면서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FIFA가 여러 방안을 검토,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와 교체 선수 인원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