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 아시안컵 실패' 이민성 감독 유임…LA 올림픽 대표팀 감독 별도 선임
이민성 감독, 9월 아시안게임에 집중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대한축구협회(KFA)가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이민성 감독에게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까지 지휘봉을 맡긴다. 하지만 2년 뒤 LA에서 펼쳐지는 올림픽을 겨냥해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할 계획이다.
KFA는 "전력강화위원회는 U23 아시안컵 직후 1차 회의를 가진 뒤 지난 10일 경기도 모처에서 다시 한번 회의를 진행했다. 현영민 전력강화위원장을 포함한 전력강화위원 전원과 이민성 U23 대표팀 감독 및 코칭스태프 전원이 참석, U23 아시안컵에 대한 심층 리뷰와 함께 향후 U23 대표팀 운영체계에 대해 논의했다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KFA는 전력강화위원회는 현 체제로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모두 준비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민성 감독도 회의에서 현재 최고의 목표인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동시에 올림픽은 새로운 감독 체제로 빠르게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결국 전력강화위원회는 올림픽을 위한 준비 체계를 보다 조기에 별도로 가동하기 위해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별개의 올림픽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협회는 지난 2024년 6월 연령별 대표팀 운영 방안을 발표하며 기존처럼 한 명의 U23 감독 체제를 유지, U23 팀으로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동안 올림픽 연령대 선수들에 대한 관리를 병행하는 투트랙 운영 방향을 설정했다.
이에 이민성 감독은 지난해 6월 선임 후 U23 연령대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운영하면서, 올림픽 선수 풀을 관찰하기 위해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현장에서 참관했다. 또한 3월부터는 협회 전임지도자 중심으로 올림픽 연령대를 관리하는 별도 코치진을 구성, 이원화 운영이 본격화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AFC가 2026년 대회를 끝으로 U23 아시안컵을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4년 주기로 변경하는 데다 최근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축구연맹(FIFA) 논의에 따라 2028 LA 올림픽 예선 일정이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아시안게임 종료 이후 올림픽 준비에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기존 계획 대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이런 일정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올림픽에서 한국을 이끌 감독 선임을 결정했다.
한편 10일 회의에서 진행된 U23 아시안컵 대회 전반에 대한 심층 리뷰에서 위원회는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모습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분명하게 지적했다.
이민성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전반적인 대회 준비 과정과 모든 경기 각각의 준비 내용, 개별 경기에 대한 분석과 데이터를 상세히 설명하며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보완 사항과 개선 방향을 설명했다.
위원들은 이민성 감독과 코치진이 제시한 수정 방향과 향후 계획을 장시간 동안 면밀히 검토, 당장 아시안게임은 새로운 체제로 준비하는 것보다 지금까지 과정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협회는 2026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한 대표팀 지원을 강화하고, 2028 LA 올림픽을 대비한 별도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조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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